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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프레이즈 구분짓기||프레이징 [phrasing, Phrasierung, phrasé, fraseg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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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6-05-16

프레이즈 구분짓기||프레이징 [phrasing, Phrasierung, phrasé, fraseggio]

한 작품을 주로 선율적인 의미그룹(프레이즈)에 따라 나누는 것을 말한다. 음향적 연주나 분석적인 이해를 위해 사용되며, 악구 또는 구절법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프레이즈 구분짓기는 작곡가들에 의해 선(슬러)이나 쉼표 또는 기타 표시 등을 통해 매우 불완전하게 기록된다. 또한 프레이즈 구분짓기는 다양한 의미를 가진, 복합적 성격을 갖기도 한다. 예로서 작곡자가 여러 길이의 프레이즈를 의도적으로 포개놓기도 한다. 프레이즈 구분짓기는 어느 정도까지는 연주자의 주관적인 해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그 결과 동일한 작품에서 여러 해석이 나타날 수 있다. 프레이즈 구분짓기 이론을 구체적으로 다룬 사람은 리만(H. Riemann)이다(1884). 그는 비엔나 고전주의의 기악음악을 가지고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프레이즈를 항상 윗박적으로 이해하려고 하였는데, 그 결과 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프레이즈 구분짓기는 ‘아티큘레이션’이라는 용어와 나름대로 구별되나, 실제에서는 두개가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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