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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장르
범패(梵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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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패(梵唄)

범음(梵音), 어산(魚山) 그리고 인도(印度) 소리라고도 하는 범패(梵唄)는 불교 경전에 곡조를 붙여 읊조리는 소리이며, 주로 절에서 재(齋)를 지낼 때 맑고 깨끗한 음성으로 부르는 불교의식음악이다. 

인도에서 비롯된 범패는 중국을 거쳐 통일신라시대 때 우리나라에 불교문화와 함께 전해져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또한 많은 종류의 불교의식과 함께 한국 범패는 시대별로 발달 변천하였음을 짐작하지만 그에 따른 자료 수집은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다.        

범패는 절의 많은 재중에 특히 죽은 사람을 위한 의식인 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 재물에 대한 운수를 기원하는 의식인 시왕각배재(十王各拜齋), 살아 있는 동안에 미리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인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물 속에 떠도는 영혼을 위한 그리고 잡힌 물고기를 다시 바다로 보낼 때 행하는 의식인 수륙재(水陸齋) 그리고 국가안녕과 싸움터에 있는 군인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그리고 죽은 자를 위한 의식인 영산재(靈山齋) 등에서 연주된다. 
  
범패의 종류로 겉채비소리와 안채비소리 그리고 화청(和請)을 들 수 있다. 범패를 전문적으로 하는 범패승들에 의해 주로 불려지는 겉채비소리는 - 바깥채비라고도 일컫는다 - 범어나 또는 한자로 된 산문형식의 사설을 취한 짓소리와 칠언사구(七言四句) 또는 오언사구(五言四句) 정형시 형식의 한자 가사를 가진 홋소리로 나누어지며, 그 소리는 각각의 의식 절차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다양한 범패 곡들을 들려준다: 겉채비소리(짓소리) - 1 인성(引聲), 2 거령산(擧靈山), 3 관욕게(灌浴偈), 4 목욕진언(沐浴眞言), 5 단정례(單頂禮), 6 보례(普禮), 7 식영산(食靈山), 8 두갑(頭匣), 9 오관게(五觀偈), 10 영산지심(靈山志心), 11 특사가지(特賜加持), 12 거불(擧佛), 13 삼남태(三喃駄), 14 삼마하(三摩訶), 15 옴아훔. 겉채비소리(홋소리) - 1 갈향게성(喝香偈聲), 2 개계성(開啓聲), 3 가영성(歌詠聲), 4 송자성(松子聲), 5 소성(疎聲), 6 창혼성(唱魂聲), 7 원아게성(願我偈聲), 8 창불성(唱佛聲), 9 삼례사부청성(三禮四府請聲), 10 욕건성(欲建聲) 11 향수라열성(香需羅列聲), 12 가지게성(加持偈聲), 13 보공양(普供養), 14 보회향성(普回向聲), 15 헌좌게성(獻座偈聲). 염불이라고 하는 안채비소리는 절의 여느 스님들이 요령을 흔들거나 목탁을 치며, 산문형식의 한문가사를 낭송하는 소리이다. 안채비소리에는 아래와 같은 곡들이 있다: 안채비소리(염불) - 1 유치성(由致聲), 2 착어성(着語聲), 3 소성(疎聲), 4 편게성(徧偈聲), 5 청문성(請文聲), 6 축원성(祝願聲), 7 가영성(歌詠聲), 8 고아게성(故我偈聲), 9 헌좌게성(獻座偈聲), 10 종성(鐘聲), 11 탄백성(歎白聲), 12 창혼(唱魂). 마지막으로 화청은 비교적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민속적인 선율과 장단 위에 한국어 가사로 되어있고, 주로 전문적 범패승에 의해 불려지며 이에 속한 곡들은 아래와 같다: 화청 - 1 축원화청(祝願和請), 2 육갑화청(六甲和請), 3 팔상화청(八相和請), 4 평염불(平念佛), 5 회심곡(回心曲), 6 고사선염불(告祀先念佛), 7 부모은중경화청(父母恩重經和請), 8 자책가(自責歌), 9 서왕가(逝往歌), 10 원적가(圓寂歌), 11 신년가(新年歌), 12 원불(願佛), 13 십악업(十惡業), 14 참선곡(參禪曲), 15 별회심곡(別回心曲), 16 백발가(白髮歌), 17 왕생가(往生歌), 18 가가가음(可歌可吟), 19 신불가(信佛歌), 20 성도가(成道歌), 21 오도가(悟道歌), 22 열반가(涅槃歌), 23 조학유(曹學乳), 24 어설인과곡(魚說因果曲), 25 지옥도송(地獄道頌), 26 방생도송(傍生道頌), 27 아귀도송(餓鬼道頌), 28 인도송(人道頌), 29 천도송(天道頌), 30 별창권악곡(別唱勸樂曲), 31 권선곡(勸禪曲), 32 선중권곡(禪衆勸曲), 33 명리권곡(名利勸曲), 34 재가권곡(在家勸曲), 35 빈인권곡(貧人勸曲), 36 수선권곡(修善勸曲)  

범패의 음악적 특징으로 반음을 가진 5음음계가 주로 나타나며 또한 음을 길고 유연하게 끄는 선율도 들 수 있다. 겉채비- 그리고 안채비소리의 범패 곡에선 노래 중간에 도약진행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박범훈, 한국불교음악사연구, 장경각 2000
장사훈, 한국음악사, 세광음악출판사 1986 

등록일자:2006-01-17
조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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