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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프렐류드와 푸가 C장조(오르간), 바흐 BWV553 [prelude and fugue C major, BWV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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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와 푸가 C장조(오르간), 바흐 BWV553


이 곡은 8개의 조그만 프렐류드와 푸가로 이루어진 연곡적 모음집(BWV 553-560)의 첫 번째 곡이다. 이 작품이 바흐에 의해 쓰여졌는지 확실치 않다.

프렐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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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마디로 이루어졌으며, 각각 반복되는 2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12, 13-28). 첫 번째 단락에서는 오른손이 주선율을 그리고 왼손과 페달이 반주선율을 담당한다. 마디 1-4에서는 선율이 마디단위로 순차 상행하는 반면, 마디 5-8에서는 마디단위로 순차 하행한다. 마디 9-12에서는 이를 종합한 듯 선율이 상행했다 하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첫 번째 단락은 도미난트로 종결된다. 두 번째 단락은 첫 번째 단락의 요소를 가공한 것으로서 이른바 전개부에 해당한다. 예로서 마디 13-14는 마디 1의, 마디 15-16은 마디 5의 음형을 가공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마디 20-25에서는 오른손이 마디 1-4의 선율을 연주하면, 왼손이 이를 마디 5-8의 스타카토적 음형으로 반주한다. 전체는 토닉으로 종결된다.

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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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가는 프렐류드와 비슷한 규모를 가지나(26마디), 반복되는 부분이 없어 훨씬 짧게 연주된다. 이 푸가는 프렐류드의 반주성부 음형(마디 5이하)과 유사한, 음반복이 특징인 테마에 기초한다. 대선율은 테마를 지속적으로 동반하지는 않지만, 그 중의 트릴적 16분음형은 이후에 모티브로서 빈번히 사용된다. 제시부(마디 29-38)에서는 테마가 소프라노, 알토, 테너, 페달의 성부순서로 도입된다. 특이한 것은 테마 응답(Comes)이 테마제시(Dux)를 5도가 아닌 4도 위에서 반복한다는 것이다(처음 3개의 반복음은 제외). 이어지는 전개부들(마디 41/3이하)에서는 테마가 빈번히 밀착해서 도입되는데, 이러한 도입은 처음에는 상성부들에서만 드물게 나타나나 나중(마디 49이하)에는 전 성부들로 확대된다. 전개부들에서도 제시부에서처럼 4도관계의 테마와 테마응답이 빈번히 행해진다.

등록일자: 2005-03-26, 수정일자: 2005-11-23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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