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렐류드 a단조, BWV 569
이 작품은 바흐의 초기작품으로 여겨지나(종결부의 이중페달 참조), 정확한 창작시기는 알 수 없다.
이 곡은 세심한 모티브적 가공작업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 전체는 3/4박자의 152마디로 이루어졌으며, 6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26, 27-48, 49-72, 73-106, 107-132, 133-152. 첫 번째 단락은 모티브들을 소개하는 장(場)으로 사용된다. 예로서 마디 1-2에서는 순차적으로 하행하는 16분음형
이 양손에 의해 번갈아 연주된다(모티브 a). 그리고 이 모티브는 마디 2/2이하에서 약간 변형되고(모티브 b), 변형된 상태로 마디 5/2이하에서는 리듬적으로 확대된다. 마디 9/2이하에서는 이 확대된 모티브가 역행전위된다(모티브 c). 그런가 하면 마디 4/2이하의 오른손에서는 이끔음적 모티브(d)가 나타나 마디 24/2이하(양손)에서 반복된다. 반면에 페달은 오르간지속음이나 순차 하행하는 선율(마디 14이하)을 주로 연주한다.
이어지는 단락들(마디 27이하)에서는 위에서 소개된 모티브들이 다양하게 가공된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순차 하행하는 페달성부 위에서 처음에는 모티브 c가, 나중에는 모티브 d(마디 40이하)와 b(마디 44이하)가 차례로 가공된다. 세 번째 단락은 보조음적 진행과 꾸밈음이 특징인 새로운 선율로 진행하다, 나중에는 모티브 b'와 c를 적극적으로 가공한다(예, 마디 64이하). 네 번째 단락도 처음에는 붓점적 리듬의 페달(주성부의 역할)과 호모포니적인 건반성부(반주성부의 역할)에 의한 새로운 진행을 보이다, 나중에는 기존의 모티브들을 다시 적극적으로 가공한다(마디 88이하). 다섯 번째 단락은 네 번째 단락의 변형이다. 반면에 여섯 번째 단락은 16분음진행 안에서 마디 1-3과 유사한 형태를 띤다. 마디 145이하에서는 페달의 오르간지속음 위에서 건반성부들이 모티브 c를 주로 연주한다(이중페달). 토카타적인 단선율진행 후에 전체는 호모포니적으로 종결된다. 조성적으로 이 곡은 토닉(a)과, 섭도미난트(d), 그리고 도미난트 조성(d) 안에서 주로 전개된다.
등록일자: 2005-03-26, 수정일자: 2006-01-21
나진규
니적으로 종결된다. 조성적으로 이 곡은 토닉(a)과, 섭도미난트(d), 그리고 도미난트 조성(d) 안에서 주로 전개된다.
등록일자: 2005-03-26, 수정일자: 2006-01-21
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