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렐류드 G장조(오르간), 바흐 BWV568
1708년 전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이 초기작품은 다양한 패시지 진행과 생동감 있는 페달을 특징으로 한다. 전체 57마디로 이루어졌으며, 균형적인 3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22, 23-43, 44-57). 첫 번째 단락은 3개의 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되는데(마디 1-7, 8-15, 16-22), 첫 번째 마디그룹은 페달의 오르간지속음에 기초하여 마디단위로 이동반복되는 토카타적인 16분음진행으로 시작하는 반면, 두 번째 마디그룹은 페달의 오르간지속음이 생략된 가운데 동일한 진행을 4도 아래(도미난트)에서 반복하며 시작한다. 세 번째 마디그룹은 건반성부들의 호모포니적인 진행에 페달의 솔로적인 진행이 합쳐진 형태를 보이며 연결구적 성격을 띤다. 두 번째 단락은 첫 번째 단락의 변주로, 역시 3개의 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된다(마디 23-28, 29-35, 36-43). 첫 번째 마디그룹은 마디 1-7의 변형으로, 페달의 오르간지속음 위에서 건반성부들이 6도 병진행 안에서 하행하는 성격의 테마음형(마디 1)을 연주한다. 두 번째 마디그룹에서는 위의 테마음형이 변형되어 이동반복적으로 연주된다. 세 번째 마디그룹은 페달과 왼손의 오르간지속음 위에서 오른손이 마디단위로 상행했다 하행하는 16분음음형을 연주하며 연결구적인 성격을 띤다. 세 번째 단락은 첫 번째 단락의 음형으로 시작하고, 두 번째 단락의 음형(마디 36이하)을 거친 후 호모포니적 음형으로 종결된다.
등러일자: 2005-04-19, 수정일자: 2006-01-04
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