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름새/발림/사체
판소리를 노래하는 광대가 극적인 연기력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능력을 말한다. 이 말이 최초로 나타나는 문헌은 신재효의 광대가(廣大歌, 고종 때의 노래)이다. 거기에는 너름새에 대한 설명이 인물, 사설, 득음과 함께 광대가 갖추어야할 것 네 가지 중 하나로 거론되었다. 현재는 같은 의미를 위해 너름새 대신에 발림과 사체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한다. 너름새는 간혹 음악적 요소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발림은 일정한 춤사위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홍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