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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우리가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다면, 바흐 BWV 641 [Bach: Wenn wir in höchsten N…
4,606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5-08

우리가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다면, 바흐 BWV 641
[Bach: Wenn wir in höchsten Nöten sein, BWV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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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제43곡으로 같은 이름의 코랄을 사용한다. 이 코랄은 부르조아(Louis Bourgeois)의 선율(1547)을 편곡한 것(비텐베르크, 1567)과 에버(Paul Eber)의 가사(1560년 경)에 기초한다. 코랄의 가사는 심한 고난 가운데서 우리를 구하실 이는 하나님뿐이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곡은 G장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9마디로 되어 있다.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꾸밈음이나 32분음 등으로 매우 풍부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러한 장식을 통해 심한 어려움 가운데서 고통스러워하는 내적 슬픔이 잘 표현된다. 3개의 반주성부는 종지적 성격을 강조하는 마지막 마디를 제외하고는 주로 8분음이나 4분음을 연주한다. 이러한 규칙적인 리듬은 위의 장식적인 고정선율 진행에 박절적 안정감을 부여한다. 반주성부들은 고정선율의 처음부분을 각각 원래의 형태(손건반)와 전위형태(페달)로 모방한다. 페달은 3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첫 번째와 마지막 단락은 주로 순차적인 진행을 하는 반면, 중간의 단락들은 옥타브 도약에 이은 모티브적 진행(예, G-g-g-f#-e)을 특징으로 한다. 중간단락들의 모티브진행은 그곳의 가사가 “시작과 끝도 알 수 없고 도움과 조언도 찾을 수 없는”으로 되어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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