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수엘라(스. zarzuela)

노래(독창, 합창)와 말로 하는 대화가 번갈아 나타나는 스페인의 오페라적 장르. 원래 사르수엘라는 신화적이며 영웅적인 소재들로 이루어진 궁정 축제극(“fiesta”)의 한 특별한 형태였다. 17/18세기의 대표적인 각본가로서는 칼데론 델 라 바르카(Calderón de la Barca)가, 그리고 작곡가로서는 로드리게스 데 이타(Rodrígues de Hita)와 보케리니(L. Boccherini)가 활동하였다. 18세기에 사르수엘라는 이태리 오페라에 의해 밀려났으나, 1850년경 이후 에르난도(R. J. M. Hernando)와 아리에타와 코레라(E. Arrieta y Corera)를 통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였다. 2막으로 이루어진 원래의 형태는 이제 3막의 형태로 확대되었다. 양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사르수엘라는 민속적인 단막극 게네로 치코(Género chico)와 유사하다. 음악적으로는 스페인의 민속음악이 기초를 이룬다.

등록일자: 2005-04-07

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