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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나 가진 모든 것(통69) [We give Thee but Thin 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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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진 모든 것(통69)
We give Thee but Thin own

작사 : 윌리엄 월섬 하우(William Walsham How, 1823-1897)
작곡 :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곡 중에서 메이슨과 웹이 발췌, 편곡하여 

1850년에 발간한 「아침찬송(Cantica Laudis)」에서 처음 소개됨. 
이 찬송시를 지은 윌리엄 월섬 하우 감독은 1823년 12월 13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1845년에 영국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국내 여러 교회에서 시무했으며 1865년에는 로마의 영국교회에서도 시무했다. 1879년에는 이스트 런던(East London)의 감독이 되었다. 이스트 런던은 극빈자들이 취락을 이루어 사는 빈민가였다. 그는 이 지역을 위해 헌신하여 사람들은 그를 “빈민의 목사”라고 불렀다. 그는 50편 이상의 찬송시를 작시했는데 우리 찬송에는 제69장을 비롯하여 제24장인 “참 사람 되신 말씀”(O word of God incarnate), 제325장인 “주 예수 대문 밖에”(O Jesus, Thou art Standing) 등이 실려 있다.
그는 “좋은 찬송가는 기도와 같이 간단하고 실제적이며 진지하고 경건해야 한다”고 주장하곤 했다. 그는 겸손하고 매우 서민적이어서, 성직의 높은 자리에 전혀 욕심을 갖지 않았다. 대도시인 맨체스터 감독을 맡게 되었을 때에도 그는 자기 부인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사양해 버렸으며, 당시 성직자라면 누구나 부러워했던 더햄의 감독 자리도 사양해 버렸다. 빈민굴을 감당해야 하는 이스트 런던의 부감독직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그에게는 주의 종으로서 어떻게 하면 주님이 원하시는 충실한 종이 되느냐가 관심이었다. 그야말로 “나 가진 모든 것 다 주의 것이니 그 받은 귀한 선물을 다 주께 드린” 생애를 살다가 1897년에 세상을 떠났다.
이 찬송의 곡조가 된 SCHUMANN을 작곡한 로베르트 슈만은 너무도 잘 알려진 낭만적 정신의 음악시인이다. 그는 1810년 6월 8일 독일의 한 출판업자의 막내로 태어났다. 양친의 영향을 받아 그는 문학적 교양을 쌓고 11세에 합창곡과 오케스트라 곡을 쓸 만큼 조숙한 음악적 소양을 보였다. 라이프치히에서 당시 유명한 피아노 교육가 프리드데리히 뷔크(Priedrich Wieck)에게 사사하는 한편, 1834년부터 「음악신보」를 주관, 낭만주의 음악을 위한 진보적 평론으로 큰 업적을 남겼다.
피아니스트가 되고자 했던 슈만은 이 무렵 피아노곡만을 써서 명작을 남겼는데 스승인 뷔크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의 딸 클라라와 결혼하던 해에는 가곡만을 130편 가깝게 작곡했다. 그리고 다시 그 이듬해부터는 교향곡에 열중하고 이어서 실내악곡, 합창곡으로 옮겨갔다. 드레스덴, 뒤셀도르프 등지에서 맡았던 지휘자 자리에서 그는 40세 전후에 나타난 정신병의 징후로 인해 43세 되던 1853년에 완전히 물러났다. 1854년 2월 17일 저녁, 슈만은 라인강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다행히 구출되었다. 그러나 병은 깊어갔고 본에서 가까운 엔데니히 병원에서 46세의 나이로 1856년 7월 29세상을 떠났다. 

등록일자: 2010. 2.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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