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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자 오소서, 이방의 구세주여, 바흐 BWV 661 [Bach: Nun komm, der Heiden Heiland, BWV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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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7-04

자 오소서, 이방의 구세주여, 바흐 BWV 661
[Bach: Nun komm, der Heiden Heiland, BWV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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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18개의 ‘라이프치히 코랄’(Die Orgelchoräle aus der Leipziger Originalhandschrift, BWV 651-668) 중 열한 번째 곡으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위의 코랄은 루터가 번역한 라틴어 찬미가 “Veni redemptor gentium”의 가사에 단순화된 고대교회(altkirchlich)의 선율이 붙여진 것이다(1524년). 이 곡은 동일한 코랄에 기초한 3개의 곡(BWV 659-661) 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한데, 이는 바흐의 스탑 사용지시(in organo pleno)에서도 알 수 있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g단조의 2/2박자에 기초하며, 총 92마디로 이루어졌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페달에 의해 굵은 소리로 연주될 뿐만 아니라 장식 없이 나타나 청중에게 쉽게 감지되는데, 이로 인해 앞서간 두 곡과 분명히 구분된다. 손건반의 반주성부들은 활기찬 8분음이나 4분음으로 연주된다. 인상적인 것은 곡 전체에서 마디 1-3의 토카타적인 8분음주제가 푸가식으로 모방된다는 것이다. 예로서 마디 1이하에서는 이 주제가 소프라노(마디 1-3)와 알토(마디 4-6), 그리고 테너(마디 15-17)에서 한 번씩 도입된다. 이 주제는 코랄선율을 은밀히 본뜬 듯한 느낌을 준다. 주제도입들 사이에는 순차적으로 상행했다 하행하는 8분음모티브(예, 마디 7)거 삽입되어 연결구로 사용된다. 위의 주제는 이후에도 원형 상태로 여러 번 도입된다(예, 마디 28-30, 42-44). 반면에 두 번째 코랄 행이 끝난 후에는 이 주제가 전위형태로 나타나 모방된다. 그러다 마지막 코랄 행이 연주되는 시점에서는 주제의 원형과 전위형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 서로 합쳐진다. 이것은 제5절의 코랄가사가 암시하는 것처럼 ‘삼위일체 신’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 곡은 코랄 행들이 주가 되는 가운데 다른 성부들이 이를 반주하는 식으로 쓰여졌다기보다는 하나의 푸가식 악곡이 독립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코랄 행들이 중간 중간에 삽입된 것처럼 보인다. 이 곡의 이전 버전으로는 BWV 661a가 있다. 이 버전은 4/4박자의 46마디로 이루어졌으며, 최종버전과 비교해 음들의 음가가 절반으로 축소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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