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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기를, 바흐 BWV 662 [Bach: Allein Gott in der H&o…
4,333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7-14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기를, 바흐 BWV 662
[Bach: Allein Gott in der Höh sei Ehr, BWV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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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18개의 ‘라이프치히 코랄’(Die Orgelchoräle aus der Leipziger Originalhandschrift, BWV 651-668) 중 열두 번째 곡으로서 뒤따르는 두 곡(BWV 663-664)과 함께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위의 코랄은 데치우스(Nikolaus Decius)가 번역한 라틴어 성가(“Gloria in excelsis”) 가사에 역시 데치우스가 편곡한 고대교회(altkirchlich)의 선율이 붙여진 것이다(1522년). 코랄의 가사는 삼위일체인 성부(제1-2절)와 성자(제3절), 성령(제4절)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A장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53마디로 이루어졌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고 풍부히 장식되어 나타난다. 이 때문에 그것은 독립적인 건반에서 연주하도록 지시되어 있다. 바흐의 템포지시(아다지오)도 이 선율장식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풍부한 선율장식과 느린 템포로 인해 원래의 힘찬 코랄선율은 쉽게 감지되기 않는다. 다른 건반성부들도 꾸밈음이나 짧은 리듬으로 인해 장식적 성격을 띤다. 특히 고정선율이 연주되지 않는 곳에서 그렇다. 이 성부들은 상이한 리듬의 대위법적인 진행을 하는가 하면, 호모포니적 리듬의 3도나 6도 병진행을 한다. 이들 성부에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모티브는 윗박적 16분음과 3도씩 하행하는 8분음이 연결된 음형이다(예, 마디 1). 이 음형의 3도 하행하는 음들은 건반에서는 전과음적 꾸밈음과 함께, 반면에 페달에서는 그러한 꾸밈음 없이 연주하도록 표기되어 있다(예, 마디 6, 10). 이 음형은 고정선율이 연주될 때마다 나타나(특히 페달에서 눈에 띔), 전체적인 진행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페달은 대체로 8분음이나 4분음으로 진행하며, 윗성부들을 리듬적으로나 화성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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