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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오늘 하나님의 아들이 승리하셨다, 바흐 BWV 630 [Bach: Heut triumphieret Gottes Sohn, BW…
5,253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3-09

오늘 하나님의 아들이 승리하셨다, 바흐 BWV 630
[Bach: Heut triumphieret Gottes Sohn, BWV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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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제32곡으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게시우스(Bartholomäus Gesius)의 선율(1601)과 푀르취(Basilius Förtsch)의 가사(1607)에 기초한다. 코랄의 가사는 죽음에서 부활하사 승리하신 예수님께 영원히 감사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1절). 각 절은 ‘할렐루야’로 끝을 맺어 대부분의 다른 부활절 코랄과 유사한 구조를 띤다(각 절의 중간에서도 할렐루야가 나타남). 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에 수록된 마지막 부활절기용 곡이다.
이 곡은 g단조의 총 27마디로 이루어졌다. 박자로는 3/2박자가 사용되는데, 부활절용 6곡 중에서 총 3곡(BWV 628, 629, 630)이 위의 박자로 작곡되었다는 것은 매우 특이하다. 코랄의 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큰 변화 없이 나타난다. 그것은 경쾌한 트로케우스(온음표+2분음표)으로 일관하는데, 아마도 예수 부활의 즐거움을 표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단지 마디 7과 19에서는 단락의 종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암부스적 리듬(2분음표+온음표)이, 그리고 마디 11과 25에서는 그곳의 ‘할렐루야’란 단어에 어울리게 2분음리듬(2분음표+2분음표+2분음표+온음표)이 사용된다. 반주성부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알토와 테너는 순차적으로 상행 또는 하행하는 8분음음형에 기초하는 반면, 페달은 3마디를 한 단위로 하는 오스티나토 선율에 기초한다. 이 선율은 4분쉼표에 의해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 그룹이 쉼표 후에 리듬적으로 반복되고 나면 8분음이 나타나 오스티나토 선율을 종결로 이끈다. 마디 24이하에서는 페달이 중성부로부터 넘겨받은 8분음을 연주하는 것을 통해 오스티나토 선율은 중단된다. 곡의 종결을 위해 사용되는 이 8분음들은 오스티나토 선율의 종결부분을 확대한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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