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의 주재(새32 통48)
Fairest Lord Jesus
작사 : 1842년에 출판된 슐레지안 민요집(Schlesische Volkslieder)에 실린 가사
작곡 : 십자군 찬송을 리차드 스토어스 윌리스(Richard Storrs Willis, 1819-1900)가 편곡.
이 찬송은 십자군 찬송으로 더 알려져 있다. 프랑스, 독일의 소년 십자군들이 터키 군들이 점령하고 있던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진군해 갈 때 불렀던 찬송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 찬송가는 1190년경에 이미 불리었으나, 1677년도에 간행된 “뮌스터노래집(Münster Gesangbuch)”에 사본으로 처음 나타난다. 그 후에 1842년 라이프치히에서 발간된 슐레지안 민요집에 다소 수정되어 실렸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유명한 루터교회 전도사 조셉 세이스(Joseph Seiss)에 의해 이것은 “아름다운 구주(Beautigul Saviour)”로 번역이 되었고 1850년 리차드 스토어스 윌리스가 곡조에 화음을 붙여 “교회합창곡과 성가대연구(Church Chorale and Choir Studies)”에 게재하면서 근래에 알려졌다. 윌리스는 미국태생으로 예일 대학에서 공부하고 독일로 건너가 음악공부를 했다. 그는 음악에 관한 저서를 많이 썼으며 생애 동안 음악가로, 작곡가로, 음악평론가로 이름을 떨쳤다.
(작품분석)
이 곡은 4분음과 2분음만의 장엄한 선율로 이루어졌다. 총 16마디의 확대된 악절로 이루어졌으며, 전반 악절인 마디 1-8은 도미난트로, 후반악절인 마디 9-16은 토닉으로 종결된다. 두개의 8마디그룹은 선율적으로 각각 2+2+4마디로 쓰여졌다. 처음의 두 마디가 이어지는 두 마디에서 이동반복되는 대신 뒤따르는 4마디는 세분화되기 어려운 하나의 프레이즈를 형성한다. 전반부와 후반부에서 각각 이동반복되는 마디들(마디 1-2, 9-10)도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어, 두 번째 마디는 각각 동일한 선율형태를 띤다. 대신 첫 번째 마디는 약간의 차이를 보여 전반부의 것이 정적이라면, 후반부의 것은 동적이다. 인상적인 것은 마디 5에서 예기치 않게 도약음정들을 통해 음악적 절정(eb’’)이 나타나는 것이다. 화성적으로 제3박의 최 고음(“람”)은 섭도미난트에 기초하는데, 이 화성은 전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이후에도 종지부분(마디 13)을 제외하고는 마디 9의 제3박에서만 한번 등장할 뿐이다.
등록일자: 2010. 2. 4
문영탁/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