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크신 사랑(새15 통55)

Love divine, all loves excelling

작사 :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

작곡 : 존 준델(John Zundel, 1815-1882)

이 찬송가는 1747년에 찰스 웨슬리에 의해 작시된 것이며, 찬송곡 BEECHER는 1870년에 존 준델이 작곡하여 그해 뉴욕에서 발표한 것이다(찰스 웨슬리에 대해서는 16장을 참조할 것). 준델은 헨리 W. 비처(Henry Ward Beecher) 목사가 시무하던 뉴욕 브룩클린에 있는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였다. 곡명은 그 목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준델은 1815년 독일에서 태어나 오르가니스트로, 지휘자로, 작곡가로 명성을 떨쳤고 많은 제자를 가르쳤다. 1847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브룩클린에서 30년 동안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동안 3권의 찬송가와 여러 권의 음악지도서, 그리고 오르간 연주법 등을 제작, 출판했으며 1882년 다시 독일로 돌아와 세상을 떠났다. 

(작품분석)

총 16마디로 이루어진 이 곡은 규칙적인 리듬진행을 특징으로 한다. 즉, 4개의 4마디그룹은 항상 동일한 리듬진행에 기초한다. 2마디단위의 프레이즈들은 첫 번째 마디(예, 마디 1, 3, 5...)에서는 동일한 리듬(4개의 4분음)을 가지나 두 번째 마디(마디 2, 4, 6...)에서는 약간 차이를 보인다. 4마디그룹의 두 번째 마디는 리듬적으로 쉴 틈 없이 진행하는 반면, 네 번째 마디는 2분음으로 종결되어 작은악절들의 종결적 성격을 보다 분명히 드러낸다. 선율적으로 이 곡은 abcb의 형식에 기초하여, 두 번째 4마디그룹과 네 번째 4마디그룹이 일치한다. 종결적인 성격에 맞추어 이들 4마디그룹의 선율진행은 첫째 마디를 제외하고는 두 번에 걸쳐 하행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이에 비해 첫 번째 4마디그룹은 커다란 도약음정을 통해 고음(d’’)으로 올라간 후 이어서 순차적으로 길게 하행한다. 반면에 음악적 긴장이 가장 많은 세 번째 4마디그룹은 처음에는 하행하는 식으로 진행하다 옥타브 도약음정을 통해 고음역으로 올라간 후 그곳에서 거의 내려오지 않고 체류한다. 이를 통해 그것은 다른 4마디그룹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마디 9-10의 선율이 하행하는 것을 통해 마디 11-12의 선율은 음악적 긴장을 상대적으로 보다 많이 느끼게 한다.

등록일자: 2010. 2. 5

문영탁/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