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나 고요히(통64)

Ye that have spent the silent night

작사: 게오르그 가스코니(George Gascoigne, 1525~1577)

작곡: 프란츠 조셉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

시편 5:3은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인데, 이것은 「의인의 보호를 위한 기도」에 속하며 다윗의 시로서 「영장으로 관악에 맞춘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있다.

위의 아름다운 찬송시는 중세의 수도사인 가스코니가 시편 5편을 영송(詠誦: Tractus)으로 의역한 것이다. 영송이란 시편창을 아무런 반복이나 덧붙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직선으로」 부르는 방식을 말한다. 시편 원문을 그대로 노래하며 대개 사순절의 레퀴엠(진혼곡) 등의 미사에서 층계송(昇階誦: groduale, 이는 제단이나 혹은 기도문 낭송대의 계단에서 부르는 영창으로 그라두알레라고도 함) 다음에 노래하게 된다. 1956년부터 바뀐 성 토요일(St. Saturday)의 부활의 철야미사에서는 이것이 알렐루야 다음에 노래하게 되었다. 이 찬송가 「지난 밤 나 고요히」는 이 시편창 가사에서 부분 발췌해서 찬송가 시 형식으로 개역(改譯)한 것을 하이든의 1799년 작품인「테레지아 미사」(Theresien messe)의 주제선율과 결합시킨 것이다.

등록일자: 2010. 2. 5

문영탁/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