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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내 진정 사모하는(새88 통88) [I have found a friend in Jesus]
5,092회
내 진정 사모하는(새88 통88)
I have found a friend in Jesus
작사 : 찰스 윌리엄 프라이(Charles William Fry, 1837~1882)
작곡 : 찰스 프라이(Charles W. Fry, 1837-1882)의 곡을 제임스 렘시 머레이(1841~1905)가 편곡

통일찬송가 173장 “불길 같은 성령이여”(Come, Thou burnning Spirit, come)와 함께 이 찬송가를 작사한 프라이는 1837년 5월 27일 영국의 샐리스버리(Salisbury)에서 태어나 17세 되던 해 예수를 믿기 시작했다. 프라이는 가업인 건축업에 종사하면서 취미로 코넷이라는 금관악기를 불었고 아들들에게도 금관악기를 가르쳐 상당한 수준에 이르는 가족 브라스밴드를 만들었다.
1878년, 이 도시에 구세군이 찾아와서 대 전도집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프라이 가족은 그 지방의 유지들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구세군 집회에 가족악단으로 봉사했다. 이 전도집회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고 구세군은 집회가 열릴 때마다 이들 가족악단을 초청하곤 했다. 이때부터 구세군의 노방전도 때나 집회 때마다 악기가 동원되는 유래가 되었다. 이 일 때문에 가업인 건축은 엉망이 되었다. 그러나 프라이는 구세군 창설자 부드(Booth) 목사를 찾아가 생업을 버리고 전적으로 주의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하고 구세군 전도대에 합류하였다(1880년 5월 14일). 그러던 중, 병에 걸려 1882년 8월 23일에 폴몬트의 파크힐에서 45세의 젊은 나이로 일생을 마쳤다.
프라이가 악단을 이끌고 1881년 6월 영국 링컨에 갔을 때 윌킨슨이라는 사람 댁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 그때에 그는 자기의 신앙 간증을 시로 읊었는데, 이 시가 그것이다. 이 시가 1883년 구세군 찬송에 처음 실렸을 때에는 당시 유행했던 MINSTREL SONG(음유음악)인 “길 아래 낡은 통나무 집(The little Old Log Cobin down the lane)”에 붙여졌었다. 세속적인 유행곡에다 신성한 찬송시를 붙였다고 당시 상당한 반발을 샀으나 이미 알려진 곡조를 통하여 찬송시를 전달한다는 점에서는 대단한 효과가 있었다.
이 곡조는 헤이스가 1871년에 작곡한 것으로, “골짜기의 백합(The Lily of the Valley)”이란 제목으로 1883년의 구세군 노래집(Salvation Music)에 패러디되어 나타났다. 이 곡을 편곡한 머레이는 스코틀랜드 계 미국인이다. 메사추세츠 주의 앤도버(Andover)에서 1841년 태어났다. 공립학교를 졸업하고 메사츄세츠의 노드리딩(North Reading) 음악학교에서 메이슨(L. Mason)에게 사사했고 후에 브래드버리(W. B. Bradbury)와 루트(G. F. Root), 웨브(G. J. Webb) 등 당대의 쟁쟁한 복음적인 음악가들에게 사사했다.
1862년에는 연방군에 소집되어 남북전쟁에 참전했고 전후에는 시카고의 루트와 캐디(Root and Cady)라는 음악전문 취급 회사에서 종사했다. 후에도 고향인 앤도버로 돌아와 음악을 가르치는 한편 평생을 주일학교 찬송가, 복음성가, 찬송가를 작곡하거나 편곡하는 일로 보냈으며 이 찬송곡조도 당시 유행하던 세속곡조였으나 오늘날 우리가 애창하는 아름다운 찬송곡조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박재훈도 이곡을 바탕으로 하여 여성 이중창곡을 편․작곡 했는데 교회에서 특송으로 많이 불린다.

(작품분석)
이 곡을 이끌어 가는 주된 선율음형은 마디 1의 제2-3박에 나타나는 장2도와 단3도가 결합된 음형이다(d’’-c’’/c’’-a’). 이 선율은 마디 2(“친구 되시”)와 3(“아름다워”), 그리고 마디 5와 13(“백합화요”), 그리고 6과 14(“나는 새벽”), 그리고 마디 10(“위로 되시”)과 11(“좋은 친구”)에서도 나타난다. 두 번째로 중요한 선율음형은 순차진행에 이어 같은 음을 반복하는 마디 1의 윗박적 음형이다(a’-bb’-c’’-c’’). 이 선율음형은 마디 3과 5, 7(변형됨), 11(전위됨), 13, 그리고 15(변형됨)에서도 나타난다. 즉, 마디 1의 두 선율음형이 전 곡의 핵심모티브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곡은 형식적으로 aa’b’a’로 표기될 수 있는데, 이는 세 번째 단이 같은 음을 반복하는 음들로 이루어져 심하게 위아래로 움직이는 다른 단들과 구별되기 때문이다. 이 곡의 리듬적 특징으로는 각 단(4마디그룹)의 첫 번째 마디가 싱코페이션적 진행을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 결과 각 단의 두 번째 마디에 위치한 새로운 프레이즈는 항상 윗박적 4분음이 아닌 윗박적 8분음으로 시작한다. 각 단은 2개의 2마디그룹으로 나누어지는데, 첫 번째 2마디그룹이 여성적으로 종결된다면, 두 번째 2마디그룹은 남성적으로 종결된다. 또한 각 단의 첫 번째 2마디그룹이 항상 토닉으로 종결된다면, 두 번째 2마디그룹은 번갈아가며 도미난트(마디 4, 12)와 토닉(마디 8, 16)으로 종결된다. 도미난트에 기초한 종지는 음 반복과 모티브진행을 특징으로 하는 반면, 토닉에 기초한 종지는 분산화성적인 진행과 순차적인 진행을 특징으로 한다. 

등록일자: 2010. 2. 22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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