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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동방박사 세 사람(새116 통116) [We three Kings of Oreint are.]
5,400회

동방박사 세 사람(새116 통116)

We three Kings of Oreint are.

작사 : 존 헨리 홉킨스(John Henry Hopkins, 1820~1891)

작곡 : 존 헨리 홉킨스(John Henry Hopkins, 1820~1891)


합창으로 들어보는 “동방박사 세 사람”은 정말 가슴 저미는 감동을 주는 찬송이다. 그런데 이 찬송의 제목이 보여주듯 우리말로는 “동방박사 세 사람(Wise Man)”으로 되어있지만 원 제목은 “동방의 세 왕”(We three Kings of Orient are)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일부 이 찬송가사의 성경적 근거와 찬송가사의 적법성 여부가 시비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찬송은 노래의 아름다움 때문에 성도들의 입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이 찬송시와 곡조는 홉킨스 신부의 “캐롤과 찬송, 성가집”(Carols, Hymns, and Songs)에 처음 실렸었는데 이 성가집은 1862년부터 1882년까지 3판이나 재판되었다. 그리고 이 찬송가의 가사와 곡조는 1857년 홉킨스의 나이 37세 때 작사되고 작곡되었다. 홉킨스는 미국 성공회의 신부로서 1820년 10월 28일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아일랜드 사람이요 어머니는 독일인이었다. 아버지는 교사, 변호사 등을 지내다 성직자가 되어 성공회의 부제를 거쳐 후에 미국 동부 버몬트 주의 주교가 되었고 끝내는 총재주교가 되었다. 홉킨스는 양친으로부터 음악과 시, 미술 등의 재능을 물려받았다. 그는 1839년 버몬트 대학을 나온 후 1850년 제네랄 신학교를 나와 성공회의 부제가 되었다. 그는 1855년 모교의 교회음악 강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찬미가와 교회용 합창곡 집을 출판하였다. 그는 1872년 사제가 되어 미국 동부 여러 교회를 거쳐 봉사하다가 1887년에 은퇴했다. 홉킨스 신부는 19세기 중엽 미국 성공회 찬미가와 관련하여 지도적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1891년 4월 14일에 뉴욕의 트로이 부근에서 세상을 떠났다.


(작품분석)

이 곡은 특이한 박자인 3/8박자에 기초하며 총 32마디로 이루어졌다. 더욱 특이한 것은 단조(e단조)로 시작한 곡이 후렴부분에서는 병행조인 장조(G장조)로 바뀐다는 것이다. 선율진행을 살펴보면, 처음의 8마디그룹은 동일하게 진행하는, 하행하는 성격의 4+4마디로 이루어졌다. 반면에 이어지는 8마디그룹(마디 9-16)은 점차 상행했다 하행하는 진행을 하는데, 인상적인 것은 처음의 점차 상행하는 진행이 4분음과 8분음을 한 단위로 하여 약간 힘들게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이는 이곳의 가사(“산을 넘고 물을 건너”/“Field and fountain, moor and mountain”)를 선율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감탄사 ‘오’를 연주하는 마지막 마디(마디 16)는 박절을 규칙적으로 만들기 위해(8+8마디) 단순히 첨가되었다고 하기보다는 앞서 언급된 장단조의 조성변화를 이끌기 위한 전조적 과정으로 보인다. 후렴의 첫 번째 8마디는 동일한 선율진행의 4+4마디로 세분화되어 첫 번째 단의 구조와 동일하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g’음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통해 동방박사를 인도한 성탄 밤의 별(“star of wonder, star of night”)의 반짝임을 묘사한다. 마지막 단의 4마디그룹(마디 25-28)은 순차적인 진행을 통해 마디 9-12와 유사한데, 이곳에서는 별의 움직임이 묘사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Westward leading, proceeding”). 마지막의 4마디그룹은 후렴의 첫 번째 단의 선율과 동일해 다시금 별의 반짝임을 묘사하는 것으로 보인다(Guide us to Thy perfect light).


등록일자: 2010. 3.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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