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지신 십자가를(통일 148장)
In the cross of Crist I glory
작사: 존 바우링(John Bowring, 1792~1872)
작곡: 아이다마 콩키(Ithamar Conkey, 1815~1867)
바우링의 경력은 화려하다. 사업가, 문학가, 정치가, 그리고 악명 높은 홍콩의 총독(121장 참조)이었다. 또한 그는 비록 정교도(Orthodox)에 가까웠다는 평을 듣기는 했으나 철저한 유일교도(Unitarian)였다. 그는 1825년 갈라디아서를 읽다가 6장 14절에 감동을 받고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작곡자 콩키는 코네티커트 주의 노르위치(Norwich)의 중앙 침례교회의 오르간 주자요, 성가대 지휘자로 있던 때 이 곡을 썼다. 1849년 비가 퍼붓던 날, 담임목사인 히스콕스(Hiscox) 목사가 “십자가상의 칠언”에 대한 설교를 했는데 궂은 날씨 때문에 단 한 사람의 여자 성가대원만 나왔을 뿐 나머지 대원이 모두 결석했다. 몹시 마음이 상한 콩키는 집으로 말없이 돌아왔는데 히스콕스 목사의 메시지 중 “예수의 십자가를 나는 자랑하노라”라는 말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결국 곡을 붙였다. 그날 출석한 단 한 명의 여자 성가대원은 24세의 소프라노 파트의 레드번(B. H. Rathbun)이었는데, 그녀의 이름을 따서 곡명을 RATHBUN으로 붙였다. 이 곡조는 244장의 것과 같은 곡조이다.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