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의 십자가 보혈로(새250, 통182)
Down at the cross where my Saviour died
작사: 엘리사 올브라이트 호프먼(Elisha Albright Hoffman, 1839~1929)
작곡: 존 하트 스톡턴(John Hart Stockton, 1813~1877
이 찬송은 엘리사 올브라이트 호프먼(통일찬송가 99장 해설 참조)이 작시를 했고 존 스톡턴 목사가 작곡한 것이다. 처음 발표된 것은 \"십자가 밑에서\"(Down at the Cross)라는 제목으로 1876년에 출판된 찬송가 \"세상에의 기쁨\"(Joy to the world)에서다. 이 찬송가의 4절은 윌리엄 카우퍼(통일찬송가 80장 해설 참조)의 \"샘물과 같은 보혈\"을 읽고 감명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찬송가의 작곡자 존 하트 스턱톤은 세 차례나 목회를 단념하려고 결심했을 만큼 몸이 허약했다. 1813년 4월 19일 스턱톤 목사는 미국 펜실베니아의 뉴호프(Newhope)의 한 장로교회 교인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832년 19세 때 감리교 캠프집회에 참석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감리교회로 옮겼다. 그의 몸은 대단히 허약해서 목사가 된 후에도 44세가 될 때까지 봉직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요양하면서 많은 찬송곡을 지어냈다. 그가 교회시무를 영영 단념할 쯤에는 상당한 찬송가를 작곡했고 또 작시했다.
그가 만든 찬송가는 모두 2권으로 묶어 출판되었는데, 특히 무디 목사와 함께 부흥회를 인도하며 일세를 풍미했던 생키(Ira David Sankey, 통일찬송가 191장 해설 참조)가 스턱톤 목사의 찬송가를 많이 불러 기독교인들에게 이를 널리 알렸다. 그는 목회생활을 떠난지 3년이 되던 때인 1877년 3월 25일 주일아침에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분석)
이 곡은 평범하게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특징은 붓점리듬이다. 붓점리듬은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마디의 제2박과 4박에 사용되는 점8분음 붓점리듬이다(마디 1, 3, 5, 13). 둘째는 점4분음의 붓점리듬으로, 이것은 선율이 가사의 적은 음절수로 인해 천천히 진행할 경우에 마디의 제1박에 나타난다. 이 리듬은 주로 후렴에 나타난다(마디 7, 9-12, 15). 선율적으로 이 곡은 aa’ba’형식에 기초하는데, 후렴에 나타나는 점4분음에 의한 붓점리듬은 본단락을 종결하는 마디 8의 리듬을 발전시킨 것으로, 그 결과 후렴의 첫 번째 4마디그룹인 b는 비록 선율적으로는 본단락과 구별된다 할지라도 리듬적으로는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선율진행에서는 매번 두마디가 하나의 프레이즈를 이루는데, 인상적인 것은 이들 프레이즈가 대부분 하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는 것이다(마디 10의 상행하는 선율은 첫 번째 음이 장식된 것으로 보아야 함). 예외적인 진행의 마디 3-4는 이 곡에서 가장 음악적 긴장이 고조되는 곳으로, 이처럼 음악적 긴장이 곡의 초반부에 위치하는 것은 매우 특이하다.
등록일자:2011. 1. 11
문영탁/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