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죄를 씻기는(새252, 통184)
What can wash away my Sin
작사: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
작곡: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
이 찬송가는 로버트 로우리 목사(통일찬송가 150장 해설 참조)에 의해 작사, 작곡되었으며, 우리가 속죄함을 받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찬송은 1876년 로우리 목사가 음악전도로써 평생을 동역한 윌리엄 하워드 돈(William Howard Doane 통일찬송가 91장 해설 참조)과 같이 펴낸 찬송가 \"복음 성가집(Gospel Music)\"에 실려 처음 소개되었다. 이 찬송은 원래는 6절로 되어 있으나 제5절은 생략됐고 다섯 절만 우리 찬송가에 수록되었다.
곡조는 NOTHING BUT THE BLOOD으로 되어 있으나 본래 곡명은 PLAINFIELD이다. 로우리 목사가 1875년 뉴저지 주의 플레인필드(Plainfield)에 있는 파크 애비뉴(Park Avenue) 침례목사로 시무했고, 1899년 11월 25일에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미국찬송가위원회에서 그가 세상을 떠난 곳의 이름을 곡명으로 명명한 것이다.
(작품분석)
이 곡의 특징은 매 단(4마디그룹)이 2개의 두마디그룹으로 나뉘어 마치 질문하고 대답하는 식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본 단락에서 두드러진다. 이러한 질문-대답적 성격은 각 단의 제1-2마디가 토닉의 제3음(b)으로 끝나면서 선율의 불완전 마침구조를 보이는 반면, 제3-4마디는 토닉의 근음으로 종결되어 선율의 완전 마침구조를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반면에 후렴에서는 처음 3개의 두마디그룹이 모두 토닉의 제3음이나 5음으로 종결되어 불완전 마침구조를 보인다. 선율의 마침구조가 어떻게 되었든 이 곡의 모든 4마디그룹과 이를 세분화한 모든 두마디그룹이 토닉화성으로 종결된다는 것은 매우 특이하다. 토닉과 도미난트를 제외하면 이 곡에서 다른 화성은 사용되지 않는다. 단지 후렴의 세 번째 마디(마디 11 제4박, “게”)에서만 도미난트 화성 후에 거짓종지화성이 잠시 나타날 뿐이다. 선율적으로 이 곡은 음형의 반복적 사용을 특징으로 하여, 마디 1-2와 5-6, 그리고 마디 3-4와 7-8, 15-16이 각각 동일한 선율진행에 기초한다. 그런가 하면 마디 9-10은 마디 13-14에서 반복된다. 특히 마디 2의 음형은 마디 6, 10, 12, 14에서 반복되어 모티브적인 성격까지 띤다. 유일하게 반복되지 않는 선율은 마디 11-12이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