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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오 나의 주님 친히 뵈오니(새 228장, 통일 285장) [Here, O my Lord, I see Thee face to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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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주님 친히 뵈오니(새 228장, 통일 285장)

Here, O my Lord, I see Thee face to face


작사 : 호레이셔스 보나(Horatius Bonar, 1808~1889)

작곡 : 에드워드 디얼리(Edward Dearle, 1806~1891)


이 찬송가의 작사자는 호레이셔스 보나(통 90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형 존 보나(John Bonar) 목사가 시무하던 스코틀랜드의 그린녹(Greenock)에 위치한 성 앤드류(St. Andrew) 자유교회에 일 년에 한 번씩 가서 성찬예식을 돕곤 했는데, 그때마다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잔과 떡을 받으며 깊은 영적 체험을 하곤 했다. 보나는 이 성찬을 받을 때마다 어린양의 잔치에 참여하며 하늘의 기쁨을 미리 맛보는 거룩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을 깊이 감사하였다. 이 찬송시는 그때 얻은 성찬의 진정한 의미와 감사를 글로써 엮은 것이다. 이 찬송시는 여러 교회에서 돌려 부르도록 낱장으로 인쇄되었는데, 그 날이 바로 1855년 10월 첫째 주일이었다. 이 찬송가는 1857년에 보나 박사가 펴낸 「믿음과 소망의 찬송가」(Hymn for Faith and Hope)에 실려 공식적으로 교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찬송곡 PENITENTIA(회개)는 사무엘 J. 스톤(통 242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지은 찬송시 「땅의 곤고와 고생」(Weary of Earth, and laden with my sin)에 붙여진 곡으로 에드워드 디얼리가 작곡하여 1874년 「찬송곡집」(Church Hymns with Tunes)에 처음 실렸으나 보나의 찬송시인 “오 나의 주님 친히 뵈오니”와 운율이 더 잘 맞아 이 찬송시와 결합하게 되었다. 디얼리는 1806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당대에 그는 전 영국에 널리 알려진 오르간 연주자였고 작곡가였다. 그는 찬송가 작곡으로도 유명했지만 일반 가곡 작곡가로서 더 명성이 높았다. 그는 1891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성만찬의 기사는 마태복음 26장 17~29절과 마가복음 14장 12~25절, 누가복음 22장 7~23절에 나타난다. 이 찬송의 성경적 배경은 요한복음 6장 58절의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것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마지막 4마디그룹을 제외하면 처음 3개의 4마디그룹은 리듬적으로 항상 동일하게 진행한다. 즉, 처음의 두마디그룹(예, 마디 1-2)이 2분음으로 시작하고 2분음으로 종결된다면, 나중의 두마디그룹(예, 마디 3-4)은 붓점음으로 시작하고 온음으로 종결된다. 각각의 4마디그룹은 대부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이 갈수록 도약음정의 크기가 커지거나 등장횟수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예로서 마디 1-4와 5-8에서는 도약음정이 한번 밖에 나타나지 않지만, 전자에서는 그것이 완전 5도(bb’-eb’)에 머무르는 반면, 마디 5-8에서는 장6도(eb’-c’’)로 확대된다. 이들 4마디그룹은 선율적으로도 대체로 반진행하여, 마디 1-4가 주로 순차 상행하는 진행에 기초한다면, 마디 5-6은 주로 순차 하행하는 진행에 기초한다. 반면에 마디 9-12와 13-16에서는 도약음정의 횟수가 각각 세 번으로 늘어난다. 즉, 마디 9-12에서는 bb’-eb’-c’’음에 이어 c’’-g’음이 나타나고, 마디 13-16에서는 f’-bb’-eb’음에 이어 eb’-ab’음이 나타난다. 이들 4마디그룹들의 선율진행 역시 서로 반진행하는 형태를 띠는데, 이는 이미 위에서 언급된 도약음들의 진행에서 잘 살필 수 있었다. 선율은 장6도의 비교적 좁은 음역에서 움직인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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