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주실 화평(새 327장, 통일 361장)
You have longed for sweet peace
작사 : 엘리샤 올브라이트 호프만(Elisha Albright Hoffman, 1839~1929)
작곡 : 엘리샤 올브라이트 호프만(Elisha Albright Hoffman, 1839~1929)
이 찬송가는 호프만 목사(통 99장 해설을 참조하라)가 작사, 작곡한 것이다. 그는 90년의 긴 생애를 살면서 우리에게 2000여 편에 달하는 찬송가를 남겨주었는데, 이 중에 절반 이상이 세계도처의 교회와 가정에서 널리 불리고 있다. 이 찬송가는 1900년 그의 나이 70세가 되던 노년에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작사, 작곡한 것이다. 미국찬송가 위원회에서 나중에 이 곡의 곡명을 저자인 호프만 목사의 이름을 따 HOFFMAN이라고 명명했으나, 정작 호프만 목사가 이 곡을 발표했을 때의 곡명은「ARE YOUR ALL ON THE ALTAR」(너의 모든 것을 주의 제단에 드렸느냐?)였다. 이 찬송시의 배경은 산상수훈인 마태복음 5장 24절,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이다. 이는 사람과의 화해 후에 비로소 우리 죄를 사하여 달라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32마디로 이루어졌다. 적지 않은 마디 수에도 불구하고 사용된 선율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는 이 곡이 aaba형식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즉, 처음의 8마디그룹은 이어지는 8마디그룹과 마지막 8마디그룹에서 그대로 반복되는 것이다. 본 단락에서는 두마디단위의 프레이즈들이 주로 활모양으로 진행한다. 또한 선율은 빈번히 반복되거나 이동 반복되어, 예로서 마디 1-2는 마디 3-4에서 3도 높여지고, 마디 5는 마디 6에서 그대로 반복된다. 후렴의 b부분(마디 17-24)은 4+4마디로 세분화되어, 첫 번째 4마디그룹은 이어지는 4마디그룹에서 변형 반복된다. 인상적인 것은 이곳의 4마디그룹들이 박절적으로 쉽게 2+2마디로 세분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것들은 두마디그룹들로 세분화되는 다른 8마디그룹들과는 구분된다. 마디 21-24(“주 네 맘을 주장하여”)에서는 선율이 최고음으로 상행한 후 천천히 하행하며 늘임표로 종결되는데, 이를 통해 음악적 긴장은 상당히 고조된다. 화성적으로도 이곳의 4마디그룹은 토닉으로 종결되는 다른 4마디그룹들과는 달리 이중도미난트(F7)의 사용을 통해 이러한 음악적 변화를 뒷받침한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