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르슈튁/교육극(도. Lehrstück)

1920년대 독일에서 실용음악의 측면과 연관되어 교육적 동기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근본적으로 나이 많은 학생들이나 어른들의 교육을 위해 의도되었던 학생오페라류의 문학·음악·드라마를 통합시킨 오라토리오풍의 예술장르. 1929년 독일의 바덴바덴 음악제에서 힌데미트와 쿠르트 바일이 브레히트의 대본을 토대로 『린드버그의 비행』을, 힌데미트가 『수긍에 관한 교육극』(Lehrstück vom Einverständnis, 작곡: 힌데미트 1929)이라는 작품을 발표한 것이 처음이다. 그 밖의 브레히트의 대본에 의한 것으로는 [지당장관](Der Ja-Sager, 작곡: 바일이 1930)과 [조처](Die Maßnahme, 작곡: 아이슬러 1930년) 가 있다. 그밖에 데싸우 등도 교육극을 작곡하였다. 이 장르는 바일과 브레흐트, 데싸우 등의 정치지향적 의도 때문에 1933년 이후 박해를 받았으나, 1945년 이후에는 구 동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했다.

등록일자: 2005-12-13

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