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찌, 쥴리오(Giulio Strozzi 1583-1652)

이태리 베니스의 귀족으로 음악사에서 그의 업적은 17세기 초 베니스 오페라의 대본가로 활약한 것.  베니스에서 태어나 성장하였으며 피사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였다.  그후 로마와 파두아에서 활동하였으며 1620년 이후 베니스에 정착하여 음악과 문학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겼다.   베니스 상류 귀족들의 모임인 <익명학회>의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그의 대본은 몬테베르디, 카발리, 마넬리, 사크라티, 라우렌지와 같은 베니스의 거장들에 의해 오페라로 만들어졌다 (참고 카발리, 마넬리, 사크라티, 라우렌지, <익명학회>). 

최초의 두 대본 [위장 광녀 리코리](La finta pazza Licori 1627)와 [프로세르피나의 유괴](Proserpina rapita 1630)는 몬테베르디가 오페라로 만들었다.  [리코리]는 몬테베르디가 베니스에 정착하기 전에 일했던 만투아 궁정에서 공연하기 위해 작곡한 것이다.  악보는 분실되었는데 이는 이 작품이 몬테베르디는 물론 서양음악사의 최초의 코믹 오페라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프로세르피나의 유괴]는 베니스의 귀족 모체니고의 저택에서 초연되었으며 이 작품 역시 분실되었고 오페라 중의 삼중창 "Come dolce hoggi l' auretta"만이 몬테베르디의 유집 Madrigali e canzonette(Venice, 1651)에 수록되었다.  

[델리아](La Delia)는 마넬리에 의해 완성된 오페라로 성 죠반니와 파올로 극장의 1639년 개관 작품이다.  독일의 음악학자 오스토프(Osthoff)는 이 작품을 '베니스 오페라의 원형'이라고 하였다.  [위장 광녀](La finta pazza)는 1641년 사크라티에 의해 완성되었으며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장수한 작품이다.  또한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된 최초의 작품중의 하나이다 (사크라티 참고).  [위장 현녀](La finta savia)는 여러 명의 작곡가가 협력한 파스티치오이며 현재는 라우렌지가 남긴 아리아만이 남아 있다.  

카발리가 음악을 붙인 대본은 [로몰로와 레모](Il Romolo e'l Remo 1645)와 [베레몬다}(Veremonda 1652)이며  Veremonda는 스트로찌의 마지막 대본이다.

대본 이외에 소규모의 성악곡을 위한 가사로는 몬테베르디의 [마드리갈 1집 1587]에 수록된 "사랑하는 여인아 나에게 돌아오라"(A che tormi il ben mio)와  Questa il ordi nascio, 쏘넷 "다섯 명의 형제"(I cinque fratelli 1628), 라우렌지의 세레나타 Guerra non porta등이 있다.  또한 스트로찌는 당시 최고의 여자 작곡가이자 성악가였던 바바라 스트로찌의 양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참고문헌>

E. Rosand.  "Barbara Strozzi, virtuosissima cantatrice: The Composer's Voice."  Journal    of the American Musicological Society 31(1978) : 241-81.

__________.  Opera in Seventeenth-Century Venice: The Creation of a Genre.  Berkeley: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90.

J. Whenham.  "Strozzi, Giulio."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     20vols.  London: Macmillan Publishers, 1980.  XVIII, 294-5쪽.

[변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