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새 528장, 통일 318장)
Softly and tenderly Jesus is calling
작사 : 윌 라마틴 톰슨(Will Lamartine Thompson, 1847~1909)
작곡 : 윌 라마틴 톰슨(Will Lamartine Thompson, 1847~1909)
이 찬송가는 톰슨(통 93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작사, 작곡한 것이다. ‘오하이오의 음유신인’(吟遊詩人, the Bard of Ohio)이라고 불렸던 톰슨은 시를 쓰는 일이나 작곡하는 일에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 또한 부유한 집안의 자제로서 궁핍을 모르고 살았으며 스스로도 막대한 돈을 벌어 주님의 복음사역에 온전히 바쳤는데, 이러한 것은 당시 매우 유명했다. 이 찬송은 1880년에 발표되었다.
톰슨이 작곡가로서 명성을 크게 얻은 것은 28세 때였다. 당시 그는 오하이오 주의 알리안스에 있는 마운트 유니온 대학(Mount Union College)을 마친 후 보스턴에 있는 뉴잉글랜드 음악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다. 톰슨은 16세부터 작사와 작곡을 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28세 되던 1879년에,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다듬은 처녀작품 4곡을 들고 클리브랜드의 음악 출판업자에게 가서 100불에 사라고 제의하였던 것이다. 그는 회사 사장으로부터 그런 정도의 신인 작품은 무료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는 모욕적인 대답을 듣고 나왔다. 그러자 부유한 집안의 톰슨은 뉴욕으로 이 악보를 들고 나가 스스로 돈을 들여 인쇄를 해서 낱장으로 팔았다. 그런데 이 작품들이 전부 큰 히트를 쳤던 것이다. 특히 4곡 중 「해변에서 조개를 주으며」(Gathering Shells from the Seashore)라는 곡을 위해서는 인쇄소의 기계를 멈추지 못할 만큼 악보를 찍어 냈으나 그 수요를 감당키 어려웠다고 한다. 이에 힘을 얻은 톰슨은 음악출판사를 세우고 찬송가, 애국가요, 일반 가요 등을 종합한 노래집을 발간하여 20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수입이 엄청나게 늘어나자 그는 자신이 작곡한 찬송가 보급에 힘을 써, 인쇄한 찬송가와 피아노를 큰 마차에 싣고 전 미국을 순회하며 보급하는 음악 전도자의 일에 평생을 바쳤던 것이다.
이 찬송시의 배경은 마태복음 11장 28, 29절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6/8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또한 많은 영미의 후렴 찬송가처럼 aa'ba'형식에 기초한다. 특이한 것은 동일하게 a'로 취급되는 제2단과 제4단이 일부에서 리듬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즉, 마디 7이 단순히 3개의 8분음이나 아니면 평범한 붓점리듬인 점8분음+16분음+8분음을 사용하는 반면, 마디 15는 싱코페이션적 붓점리듬(16분음+점8분음+8분음)을 사용하는 것이다. 동일한 선율에 이처럼 다른 리듬이 사용되는 것은 마디 15의 “Calling, O sinner, come home!”이란 가사가 위의 싱코페이션 리듬에 적합한 악센트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후렴의 처음 4마디에서는 다른 마디그룹에서와는 달리 윗박적 8분음 후에 다소 긴 리듬인 점4분음+4분음이나 4분음+8분음+점4분음이 나타나는데, 이는 작곡자가 해당부분의 “오라”(come home!)라는 단어를 실제로 말하는 것처럼 선율적으로 모방하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후렴의 처음 4마디는 여러 면에서 다른 4마디그룹들과 구분되는데, 예로서 그것들이 1+1+2마디로 세분화된다든지, 아니면 그곳의 프레이즈들이 일관되게 상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든지, 마지막 마디에서 반음계적인 진행이 나타난다든지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모두 마디 12를 정점으로 하여 음악적 긴장이 점차 고조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