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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사망을 이긴 주(새172장, 통일 152장) [The Lord is risen ind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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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을 이긴 주(새172장, 통일 152장)

The Lord is risen indeed

작사: 토마스 켈리(Thomas Kelly, 1769~1854)

작곡: 조지 프레데릭 루트(George Fredrick Root, 1820~1895)


이 찬송은 1802년 켈리목사의 저서 \"시와 찬송집(A Collection of Psalms and Hymns)\"에 처음 발표되어 소개되었다. 켈리목사는 1769년 7월 13일 아일랜드의 퀸즈(Queens)의 켈리빌(Kellyville)에 있는 스트라드 벨리(Strad Bally)에서 당시 유명한 법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공부한 켈리는 아버지가 원하는 법보다는 신학에 더 관심을 두었고 결국은 1792년에 아일랜드 감독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켈리목사는 60여 년 동안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을 떠나지 않고 전도에 힘쓰는 한편 찬송시를 작시하여 생전에 765편의 찬송시를 발표했다. 또 그는 당대에 잘 알려진 유명한 음악인이기도 하였다.

이 찬송곡조 RIALTO는 조지 프레데릭 루트의 작품이다. 루트는 1800년대 뛰어난 미국의 음악인이요 위대한 찬송가 작가였다. 그의 찬송가 곡조가 우리 찬송가에 7편이나 실린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성도들의 찬양감각에 잘 어울리는 작품을 쓴 작곡가인가를 알 수 있다.

루트는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는데 8남매 중의 장남이었다. 13세부터 몇 가지 악기를 다루기 시작해서 곧 익숙해질 정도로 천부적인 음악적 소양을 보였다. 보스톤으로 이주한 후에는 로웰 메이슨(Lowell Mason, 통일찬송가 44장 해설 참조) 밑에서 음악을 배웠고 얼마 안 있어서 타인을 가르치게 되었다. 1844년에 뉴욕으로 옮겨간 루트는 몇몇 음악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다가 맹인음악학교에서 화니 크로스비(Fanny Crosby, 통일찬송가 43장 해설 참조)를 만나 그와 찬송가 창작에 끊을 수 없는 동역자가 되기도 했다.

그는 뉴욕 체재 중에 \"길손교회(Church of the Stranger)\"에서 합창을 지휘하다가 1850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음악원에서 2년간 음악수업을 했다. 1853년 미국으로 돌아온 루트는 \"뉴욕음악학교\"(New York Music Institution)를 설립하고 메이슨과 헤스팅스(Hastings, 통일찬송가 6장 해설 참조), 브래드버리(Bradbury, 통일찬송가 47장 해설 참조)등과 함께 운영하며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1860년에는 시카고로 옮겨 가 자신의 형제들과 함께 출판사를 차려 공동으로 운영했으며 계속 저술활동도 하였다. 1872년에는 시카고 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루트는 많은 복음성가와 자신이 작곡한 찬송가를 계속 책으로 발간했는데 75권 가량 출판되었다. 그는 두 편의 유명한 칸타타를 남겼고, 그 중 하나는 화니 크로스비가 편집한 음악책을 위해 작곡된 것이다.


(작품분석)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모티브적 선율 음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상행적인 4분음과, 같은 음을 연주하는 온음과 2분음(예, “사망을 이긴 주”, 마디 1-2)이 그것으로 이 음형은 이후에 여러 번 변형 반복된다. 예로서 마디 1-2에서는 4분음진행이 도약과 순차음정으로 이루어진 반면(c’-e’-f’), 마디 3-4에서는 순차진행으로만 이루어졌다(g’-a’-b’). 그러나 마디 5이하에서는 그것이 음 반복 후에 순차 상행하는 진행으로 바뀌고, 마디단위로 이동 반복된다(c’’-c’’-d’’, a’-a’-b’, e’-e’-f’). 그 대신 위의 음형 중에서 같은 음을 연주하는 온음이나 2분음은 마디 5이하에서 생략된다. 그 결과 곡 전체는 2+2+1+1+2마디의 박절구조를 가진다. 4분음진행이 곡의 전반부에서는 유니슨 진행을 하는 반면, 후반부에서는 4성부로 처리되는 것도 특이하다. 인상적인 것은 새로운 프레이즈가 대부분 앞서간 프레이즈의 종결음으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마디 5에서는 최고음으로 치닫는 선율적 절정이 나타난다(“죄사함 받”).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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