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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김미옥: 음악론, 아우구스티누스 [De musica, Augus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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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
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1-13

김미옥: 음악론, 아우구스티누스 [De musica, Augustinus]

저자  아우구스티누스(라.St. Augustinus, Aurelius Augustinus, 영.St. Augustine, 로마제국, 354〜430)는 기독교 초기의 교부로서 후에 성자로 추앙된 사람이다. 그는 90여권의 책을 저술하였는데, 음악에 대해서도 많은 논평을 했으며, 그에 대한 저서도 남겼다. 음악이론적으로는 고대의 리듬에 관한 기록이 중요하다.

  이 저서는 고대의 음악이론서 가운데 리듬을 가장 광범위하고 구체적으로 다룬 것이다(제1〜5권). 그리고 보편적 전통을 따라, 이성적(또는 수학적) 사고에 기초하고 있다. 그의 리듬이론이 보여주는 가장 새로운 점은 퀸틸리아누스가 제시한 바 있는 10종류의 음보가 크게 확대되어 있다는 것이다. 

(1) 음보(音步, 그.pes):
모든 음보는 약박과 강박에 따른 음절의 장단으로 설명된다. 이는 아리스토크세노스가 언급한 바 있는 발(pes)의 “올림”과 “내림”에 해당한다. 긴 리듬은 짧은 리듬의 2배가 되며 이 두 종류의 리듬이 다양하게 결합하여 음보를 형성한다. 리듬의 단위는 2〜8까지로 구성되어 있고, 음절의 수는 2〜4로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런 이론적 측면과는 별도로, 실제에 있어서는 긴 리듬이 세분화되어 음절이 4개 이상 붙여지는 경우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이상적인 박의 비율은 1:1이며, 1:2 또는 2:1의 비율도 좋다. 2:3, 4:3 등은 산문에 적합하다고 보았다.
(2) 음보의 종류: 
모두 28종류가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 그 종류에는, 새로운 음보의 첨가뿐만 아니라, 기존의 음보가 반복되어 두 배로 늘어난 것들과 길고 짧은 음가의 위치가 바꾸어진 음보들도 독립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있다. 음보를 계승하는 13세기에  모드리듬은 모두  6개의 모드로 대폭 정리되었다. 모드리듬의 생김새는 아우구스티누스가 3박자를 삼위일체와 관련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6개의 모드리듬이 전부 3박자이기 때문이다. 
(3) 음보의 연결:
같은 수의 기본시간들을 가진 음보들의 연결이 가장 이상적이고 쉽다. 이 경우에도 상승과 하강의 비율이 서로 다르면 연결이 좋지 않으나, 전통적인 것이면 허용된다. 또 이런 경우 때로는 박의 위치를 이동시켜 균형을 이루게 하기도 한다. 한편, 음보 가운데 1:3의 비율로 이루어져 상승과 하강의 차이가 심한 것(암피브라쿠스 amphibracus)은 다른 음보와의 연결이 금지되어 있다. 그밖에 2개의 음보, 즉 피리키우스(pyrrhichius)와 디스폰데우스(dispondeus)는 다른 음보와의 연결이 불가능한데, 그 이유는 기본시간이 2와 8인 음보는 이것들 밖에 없기 때문이다. 
(4) 음보에서의 휴지부: 
음보의 진행에서 휴지부가 쓰이는 경우는 기본시간을 휴지부로 대체하거나 또는 모자라는 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휴지부가 지속될 수 있는 시간단위는 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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