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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음가의 리듬/음의 리듬 [durational rhythm/tonal rhy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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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가의 리듬/음의 리듬(영:durational rhythm/tonal rhythm)

일반적으로 리듬은 음가나 액센트, 그루핑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음고나 화성의 측면과는 구분되는 음악적 요소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음의 반복이나 옥타브 관계, 음정, 협화/불협화 등 순전히 음고적인 요소들도 리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미국의 음악이론가 칼 샤흐터(Carl Schachter)는 음고 구조와는 상관없이 음가나 액센트와 관련된 리듬을 음가의 리듬으로, 그리고 음고의 특징으로 생겨나는 리듬을 음의 리듬으로 일컬었다. 

가령, 아래의 예에 나타난 베토벤 현악4중주 Op. 59, No. 1의 처음 4마디를 살펴보자. 이 악구는 모두 같은 음고 Bb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서는 전적으로 음가와 박자에 의한 리듬이 나타난다. 마디 1과 2의 두 번째 박에 나타나는 8분음표는 16분음표의 흐름을 가로막지만 마디 3에서는 기대했던 8분음표 대신 연속되는 16분음표들이 나타나면서 앞으로 향하는 움직임이 마디 4에 이르기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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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음의 예에 제시된 스카를랏티 소나타 L. 500/K. 545의 시작부분은 모두 같은 음가, 8분음표로 구성된 악구이고 순전히 음고에 따른 리듬이 나타난다. 마디 1에서 Bb-C-D-Eb의 상행하는 네 음이 매 4분음표마다 나타나는 한편, 마디 2와 3에서는 F-Eb-D-C로 하행하는 움직임이 매 2분음표마다 나타난다. 게다가 마디 3의 주요 음인 D와 C는 마디 2의F, Eb와는 달리 약박에 등장하여 싱코페이션의 효과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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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문헌: 
Schachter, Carl.  “Rhythm and Linear Analysis: A Preliminary Study.” Music Forum 4 (1976), pp. 281-334. 

등록일자: 2006-01-17
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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