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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예수께서 오실 때에(통일 299장, 새 564장) [When He cometh]
4,410회

예수께서 오실 때에(통일 299장, 새 564장)

When He cometh


작사 : 윌리엄 오커트 커싱(William Orcutt Cushing, 1823~1902)

작곡 : 조지 프리데릭 루트(George Fredrick Root, 1820~1895)


기독교 문학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 찬송시로 평가받는 이 찬송시는 커싱이 작사한 것이다. 커싱은 1823년 12월 31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힝햄(Hingham)에서 태어낫다. 그는 가족의 종교적 성향에 따라 유일신도로 성장했으나 청년기에 성경을 읽고 바른 신앙을 찾은 사람이다(유일교에 대해서는 통 148장을 참조할 것). 그는 18세에 목사가 되기로 서원하고, 이후 목사가 된 다음 씨어스벅(Searsburg), 오우번(Auburn), 부룩클레이(Brookley), 버팔로우(Buffalo), 스파르타(Sparta), 그리고 뉴욕 등지에서 20여 년간 목회활동을 했다. 1870년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그는 매우 상심했으며 이로 인해 건강을 해친 커싱은 끝내 반신을 못 쓰는 불구가 되고 말았다. 목회활동을 중지하고 은퇴한 커싱 목사는 이런 몸으로도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사역이 없을까 기도하다가 찬송시를 짓기 시작했고, 300여 편의 찬송시를 남겼다.

이 찬송 「예수께서 오실 때에」는 커싱 목사가 33세 때인 1856년에 작사한 것으로 원래는 말라기 3장 17절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 쓴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And they shall be mine, saith the Lord of hosts, in that day WHEN I MAKE UP MY JEWELS: and I will spare them…)”에서 인용했다. 원문을 살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께서 다시 오실 때 그가 만든 보석은 남김없이 그의 면류관에 다실 터이고 그것은 새벽 별 같이 영롱히 빛날 것이다”(When He cometh, when He cometh, To make Jewels; All His jewels, precious, jewels, His loved and His own/ Like the of the morning His bright croun adorning, They shall Shine in their beauty, Bright gems for His crown.).

커싱의 찬송시에는 주로 조지 루트(통 152장 해설을 참조할 것)와 로버트 로리(통 150장 해설을 참조할 것), 그리고 생키(통 191장 해설을 참조할 것)가 곡을 붙였다. 커싱은 1902년 10월 19일 뉴욕 주 리스본(Lisbon)에서 세상을 떠났다. 커싱의 찬송가는 이 외에도 통일찬송가 314장, 478장에 수록되어 있다.

이 찬송곡 JEWELS는 1866년 조지 루트가 작곡한 것이다. 선율의 청순함과 단순함 때문에 어린이 찬송가로 많이 불리고 있으나, 이는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는 말씀에 의한 제3절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이 찬송은 성인이 불러도 마땅할 찬송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해 구원 받은, 주님께는 더 없는 보석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전체는 윗박적으로 진행한다. 이 곡의 특징은 마디 1(“예수께서”)과 마디 3(“그 귀중”)의 선율이 모티브처럼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선 두 선율은 대조적이다. 마디 1의 선율이 순차적으로 상행한 후 g’음에 머무른다면, 마디 3의 선율은 도약 하행한 후 g’음에 머무른다. 마디 1의 선율은 마디 2에서는 3도 높여지고 마디 9와 13에서는 전위되어 나타난다. 반면에 마디 3의 선율은 마디 10(“그 보배”)과 14(“빛나게”)에서는 3도 높여지는 반면 마디 11(“면류관”)과 15(“비치리”)에서는 변형된 형태로 나타난다. 화성적으로 이 곡은 매우 단순하여, 모든 프레이즈(두마디단위로 이루어짐)는 토닉으로 시작하고 토닉으로 종결된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으로 반종지(도미난트)가 위치하는 마디 4와 12 역시 토닉 화성에 기초한다. 단지 이들 마디는 리듬상 여성적으로 종지되어(마디의 약박에서 종결됨), 마디 8과 16이 남성적으로 종지되는 것(마디의 강박에서 종결됨)과 구별된다. 선율은 바르형식(aab)에 기초하여, 첫 번째 4마디그룹이 두 번째 4마디그룹에서 반복된다. 본 단락(마디 1-8)이 좁은 음역 안에서 조용하게 활 모양의 선율형태를 띤다면, 후렴(마디 9-16)은 넓은 음역 안에서 길게 하행하는 선율형태를 띤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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