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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김미옥: 스콜리카 엔키리아디스 [라.Scolica enchiriadis]
6,206회
김미옥
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1-06

김미옥: 스콜리카 엔키리아디스 [라.Scolica enchiriadis]

이 책은『무지카 엔키리아디스』의 참고서적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 훅크발드의 저서로 주장되기도 했다. 분량은『무지카 엔키리아디스』보다 훨씬 많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는 이 이론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첫 두 부분은 『무지카 엔키리아디스』와 유사한 내용이 많다. 그러나 피타고라스적인 수적 비율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져 있어, 두 저서의 저자가 다른 것으로 주장되기도 한다. 

(1) 음정: 음정에 대한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한다. 『스콜리카 엔키리아디스』에서 처음 사용된 압소니아(라.absonia) 또는 딧소난티아(라.dissonantia)란 용어는 반음의 높임 또는 낮춤을 의미하는 말이며, 같은 뜻으로서 팔수스 소누스(라.falsus sonus)란 용어도 사용되고 있다.    

(2) 음계: 테트라코드를 토대로 한 『무지카 엔키리아디스』의 음체계가 그대로 인용되어 있으나,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5음음계(Pentachord)들로 이루어진 음체계도 새로이 제시된다. 이 5음음계 체계의 중요성은 테트라코드 체계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반음들 외에 e♭이 새로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체계는 노래 부르기와 관련된 실제적인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나, 선법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된다.  

(3) 교회선법: 테트라코드와 옥타브를 선법 분류의 기준으로 보지만, 한 다른 부분에서는 선법의 정체성이 5음음계로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테트라코드도 유사한 기능을 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는 이미 훅크발드도 시사했던 것이었다. 즉, 선법을 5도 위로 이동해도 선법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4)기보법: 다지아 기보법과 함께, 문자기보법도 나타난다. 오르간의 조율과 관련된 부분으로서, 훅크발드의 경우처럼, c음에서부터 시작하여 A〜P에 해당하는 라틴 문자가 주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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