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1-06
김미옥: 미지의 성가에 대한 서신, 귀도 다렛조 [Epistola de ignoto cantu, Guido d'Arezzo]
귀도 다렛조(Guido d'Arezzo, Pomposa, 이태리, 991/992년경〜1033년 이후)의 음악이론서. 저자가 어떤 선율이라도 쉽게 부르게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성가지도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창안한 헥사코드에 대한 언급이 나타난다. 즉, 그는 미지의 찬미가(요한 성가)의 여섯 구절이 각각 c, d, e, f, g, a음으로 시작하는 것을 이용하여, 이들 음에 해당하는 가사의 음절들을 뽑아 음계로 만듦으로써 시창 연습을 효과적으로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마련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귀도는 헥사코드란 용어를 사용한 바가 없으며, 이론적으로도 체계화시키지 않았다. 헥사코드의 세 가지 종류(자연적, 둥근, 각진 헥사코드)나 무지카 픽타 이론, 귀도의 손, 반음계적 헥사코드 체계, 헥사코드와 선법과의 연관성 등은 모두 이후의 이론가들에 의해 체계화되는 것이다. 단, 그가 그의 『작은 학문』(Micorologus)에서 논한 선법의 중요한 음도 개념을 헥사코드 이론의 뿌리로 보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