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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십자가를 내가 지고(새 341장, 통일 367장) [Jesus, I my cross have ta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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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내가 지고(새 341장, 통일 367장)

Jesus, I my cross have taken

작사 : 헨리 프란시스 라이트(Henry Francis Lyte, 1793~1847)

작곡 : 모차르트 곡, 허버트 플랫 메인(Hubert Platt Main, 1839~1925) 편곡


위대한 찬송시 작가인 작사자 라이트(통 19장 해설을 참조할 것)는 스코틀랜드의 켈소(Kelso) 부근의 한 작은 마을인 에드남(Ednam)에서 태어나 고아원에서 자랐다. 말년에는 천식과 폐병으로 고생하였으나 한 번도 짜증을 내지 않은 착한 성품의 소유자였으며, 임종시의 유언도 “평화, 기쁨”의 두 마디 뿐이었다고 한다.

이 찬송가는 라이트 목사가 브릭스햄으로 교구를 옮긴 다음 해인 1824년에 마가복음 10장 28절을 읽고 작사한 것으로서 원래는 6절로 되어 있었다. 이것은 1824년에 에딘버그에서 출판한 라이트 목사의 「성시」(Sacred Poetry)에 「보라,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쫓았노라」(Lo, we left all, and followed Thee)라는 제목으로 실렸는데 이때는 작사자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채 ‘G’라고만 서명되었었다. 이것은 그 후 1833년에 「종교적 시」(Religious Poems)에 실려 널리 알려졌다.

찬송곡 ELLES DIE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것으로 여겨지나 그 근거나 전거(典據)가 희박하다. 1873년 멕카베(Mccabe)와 맥파란(Macfarlan)이 편찬한 찬송가집 「Winnowed Hymns」에서 이 곡은 「모짜르트 곡, H. P. M 편곡」으로 처음 표기되었다. 그 후 이것은 1831년에 조수아 레비트(Joshua Leavitt)의 「그리스도인의 시」(The Christian Lyre)에 다시 실렸는데, 그때는 H. P. 메인(통 82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화음을 붙인 것으로 되어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전체는 3개의 절에 기초하며, 모든 절에서 동일한 가사를 사용하는 후렴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 곡의 가장 큰 음악적 특징으로는 같은 음을 반복하는 선율진행을 들 수 있다. 움직임이 적다보니 선율의 전체음역도 5도(g-db'')를 채 넘지 않는다. 그나마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마디 7과 15(연속적인 8분음사용)도 사실은 이어지는 완전종지(토닉)를 위한 장식적 선율진행에 불과하다. 그런가 하면 이 곡에서는 모티브적 작곡방식도 눈에 띈다. 예로서 마디 1-2는 이어지는 모든 두마디그룹에서 그대로 반복되거나(마디 5-6, 13-14) 아니면 이동 반복되거나(마디 3-4) 아니면 변형 반복된다(마디 9-10, 11-12). 단지 마디 7-8과 15-16만은 마디 1-2를 가공한 것이라기보다는 그것을 이동반복시킨 마디 3-4를 변형시킨 것으로 보인다. 곡 전체는 2개의 악절로 이루어져, 처음의 8마디그룹과 나중의 8마디그룹이 각각 하나의 반종지(마디 4, 12)와 하나의 완전종지(마디 8, 16)를 가진다. 단지 두 번째 악절은 토닉이 아닌 도미난트로 시작해(마디 9) 첫 번째 악절에 비해 불완전한 악절구조를 보인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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