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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나 가난 복지 귀한 성에(새246, 통221) [To enter the blessed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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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난 복지 귀한 성에(새246, 통221)

To enter the blessed land


작사: 미상

작곡: 미상


작사자와 작곡자가 미상으로 되어 있는 이 찬송가는 미국의 복음성가 중 하나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이것은 「새 찬송가」에 처음 실렸었다. 「새 찬송가」에는 이 찬송가의 가사가 2절만 게재되었으나 후에 개인적으로 제작된 여러 「복음 성가집」에는 누군가가 3절을 추가해 넣었다. 한국에서 복음성가는 1970년대 후반부터 거세게 밀어닥쳤다.

이 찬송가는 대단히 감동을 주는 선율진행과 화음으로 작곡되었으며, “천국”으로 분류되었지만 장례식에도 자주 불린다. 제1절에 나타나는 “가난복지”는 “가나안복지”의 준말로서, 옛날 이스라엘인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를 헤매다가 여호수아의 인도로 들어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일컫는데, 여기에서는 천국을 상징하는 언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찬송가 가사의 배경은 계시록 22장 1절로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the river of the water of life, bright as crystal)이다. 이 강가에 “길이 살겠다”라는 희망의 어구가 후렴에 나온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주된 리듬은 8분음이나 점8분음으로서 이를 통해 곡 전체는 상당히 생동감 있게 진행한다. 선율적으로 눈에 띠는 것은 매 단(4마디그룹)이 유사한 선율진행을 한다는 것이다. 즉, 각 단은 3개의 아치모양의 선율진행으로 이루어졌는데, 제1마디와 제2마디가 조그만 아치형 선율을 연주한다면, 제3-4마디는 보다 큰 아치형 선율을 연주한다. 본 단락과 후렴은 박절적으로 서로 구별된다. 즉, 본 단락인 제1-2단에서는 두 번째 마디의 선율이 정박식으로 진행한다면, 다른 마디들의 선율은 윗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반면에 후렴인 제3-4단에서는 제1마디가 정박식으로 전개된다면, 제2마디와 그리고 제3-4마디의 아치형 선율은 윗박식으로 전개된다. 즉, 이 곡에서는 하나의 박절형이 끝까지 유지되지 않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이 곡은 a와 a의 변형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각 단의 제2-4마디가 같거나 비슷한 것에서 알 수 있다. 각 단의 제1마디는 본 단락과 후렴에서 서로 달라 aabb의 형태를 띤다. b부분이 싱코페이션 리듬으로 시작하는 것은 해당부분에서 음악적 긴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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