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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저 건너편 강 언덕에(새237, 통226) [There’s a land beyond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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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편 강 언덕에(새237, 통226)

There’s a land beyond the river


작사: 디옹 드 마벨(Dion de Marbelle, 1813-1903)

작곡: 디옹 드 마벨(Dion de Marbelle, 1813-1903)


이 찬송가의 작곡, 작사가는 드 마벨(Dion de Morbelle)인데, 그는 프랑스 출신 가극단 배우로서 순회극단의 음악가 겸 배우로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후에 크리스천이 되었다. 이 찬송가는 1887년에 쓰여졌다. 이 찬송시에 나타나는 강은 요한계시록 22장 1절에 나타나는 생명강이다. 저자는 그 강 건너편에 화려하게 보이는 집, 우리를 위해 황금 종을 울리는 그 곳을 밝게 서술하고 있다. “우리 일생 다 지나고 주의 품에 편히 쉴 때 나의 영혼 자유함을 얻겠네”라는 3절의 내용은 육신의 장막을 벗는 죽음을 암시하고 있다.

곡명 GOLDEN BELL은 이 찬송가의 제목 “What they ring the golden bells\"에서 온 것인데, 이 구절은 매 절의 마지막 행에 반복되어 나온다. 한국에서는 이 찬송가가 부흥성가(1930년, 225장)에 처음 수록되어 나타났다.


(작품분석)

이 찬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붓점리듬의 일관된 사용이다. 붓점리듬은 거의 지속적으로 이어져 숨쉴 틈을 거의 주지 않는다. 붓점리듬이 나타나지 않는 곳은 각각의 4마디그룹이 마감되는 부분뿐이다(마디 4, 8, 12, 16). 둘째, 늘임표의 빈번한 사용이다. 보통 음악의 절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사용되는 늘임표가 이 곡에서는 선율의 최고음 뿐만 아니라 곡의 맨 처음과 끝에서도 붙여졌다. 특히 곡의 끝에서는 반주성부들이 짧게 4분음으로 종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늘임표가 붙여졌다. 셋째, 빈번한 고음의 사용이다. 마디 7에서 처음 나타나는 f’’음은 이후 후렴에서도 여러 번 반복된다(마디 9, 11, 15). 인상적인 것은 이 f’’음이 마디 11을 제외하면 항상 도약음정으로 도달되고 도약음정을 통해 다시 멀어진다는 것이다. 넷째, 싱코페이션 리듬의 빈번한 사용이다. 이것은 점8분음과 16분음으로 이루어진 이 곡의 붓점리듬이 뒤집힌 형태로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마디 1의 “덕에”나 마디 2의 “있네”, 마디 5의 “가서”, 마디 5의 “로다” 등 한마디단위로 이루어진 프레이즈들의 마지막에 위치하여 숨쉴 틈이 거의 없는 붓점적 선율진행에 조금이나마 숨쉴 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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