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베존(Antonio de Cabezón, 1510년? 카스티요 -1566.3.26. 마드리드).
맹인음악가로 처음에는 황제 카를 5세의 궁정악단에서 그리고 후에는 필립 2세의 궁정악사 겸 오르가니스트로 평생 활동하였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띠는 것은 그가 1554-1556년에 필립 2세를 수행하여 런던에서 체류하였던 것이다. 아마도 그의 연주가 영국 버지날 음악이 전성기로 나아가는데 큰 자극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기악작품들은 그의 아들이며 후임자인 에르난도(Hernando)에 의해 수집되어 스페인 오르간 태블러추어로 옮겨졌다(Obras de musica para tecla arpa y vihuela, 1578). 그의 기악작품들은 스페인에서 쓰여진 확인 가능한 최초의 자료들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진다. 무엇보다 그는 주어진 테마에 의한 변주곡형식을 즐겨 작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