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새516, 통265)
We’ve a story to tell to the nations
작사 : 헨리 어네스트 니콜(Henry Ernest Nichol, 1862~1928)
작곡 : 헨리 어네스트 니콜(Henry Ernest Nichol, 1862~1928)
이 찬송시의 작시자인 헨리 어네스트 니콜(Henry Ernest Nichol)은 빈번히 자신의 작품을 콜린 스턴이라는 예명으로 발표하였다. 가운데 이름 STERN을 뒤집어 ERNEST를 만들었고 NICHOL을 뒤집어 COLIN을 만들었던 것이다. 니콜은 1862년 12월 10일 영국의 헐(Hull)이라는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원래 토목기사가 되려고 하였으나 이를 포기하고 옥스퍼드대학에 들어가 음악을 공부하였다. 1888년 옥스퍼드대학에서 음악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많은 찬송가를 작시, 작곡했는데 특히 유년 주일학교용 찬송가를 다수 발표했다. 그의 작품들은 「주일학교 기념예배용」(Sunday School Anniversary Hymns)에 실려 출판되었는데, 130편의 분량이 14권으로 분책되어 발표되었다. 그 후 1905년 「주일 학교 찬송가」(Sunday School Hymnary)에 발췌 수록되어 그의 찬송가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는 1928년 그가 태어난 곳 헐에서 세상을 떠났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8마디로 이루어졌다. 즉, 본 단락이 4+6마디로 불규칙적인 구조를 보이는 반면, 후렴은 4+4마디의 규칙적인 구조를 보이는 것이다. 처음의 4마디그룹이 윗박적 붓점리듬(마디의 제4박)에 주로 기초한다면, 이어지는 6마디그룹은 4분음이나 8분음들에 주로 기초하여 차이를 보인다. 또한 처음의 4마디그룹이 선율적으로 이동반복적인 2+2마디로 세분화된다면, 이어지는 6마디그룹은 상이한 선율구조의 2마디그룹들로 세분화된다. 예로서 마디 5-6(“이 길 따라서 살길을”)이 주로 하행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면, 마디 7-8(“온 세계에 전하세”)은 저 음역에서 머무르는 식으로, 그리고 마디 9-10은 주로 상행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처음의 4마디그룹이 대체로 상행한다면, 이어지는 6마디그룹은 하행했다 상행하는 분지형의 선율선을 보인다. 후렴에서도 처음의 4마디그룹(마디 11-14)은 이동반복적인 2+2마디 구조를 통해 이어지는 4마디그룹(마디 15-18)보다 훨씬 규칙적이다. 전체적으로는 후렴 전반의 4마디그룹이 대체로 상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면, 후렴 후반의 4마디그룹은 대체로 하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결과적으로 이 곡은 대단위의 선율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부적으로는 상당히 대조적이며 자유롭게 진행하는 것이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