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새499, 통277)
Far, far away in heathen darkness dwelling
작사 : 제임스 맥그라나한(James Mcgranahan, 1840~1907)
작곡 : 제임스 맥그라나한(James Mcgranahan, 1840~1907)
이 씩씩하고도 아름다운 찬송가는 제임스 맥그라나한(통일찬송가 35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작사, 작곡한 것이다. 맥그라나한은 1840년 7월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아담스빌(Adamsville)에서 태어났다. 그는 음악에 비상한 재질을 보였으나 농사일꾼이 부족한 농장의 아버지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맥그라나한은 자신을 대신할 일꾼을 구해 놓고 스스로 학비를 벌어가며 공부했다. 그는 1862년부터 1876년까지 펜실베니아의 조지 루트(George Root) 음악사범학교와 토완다(Towanda) 음악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 후 그는 시카고에 정착하여 작곡가 겸 교수로서, 그리고 합창단 지휘를 하며 지내다가 일생의 대 전기를 가져다 준 필립 블리스(통일찬송가 35장, 95장 해설을 참조할 것)를 만나게 된다. 맥그라나한은 블리스와 가까이 지내면서 그의 권유로 끝내는 복음 전도팀과 합류하여 오랜 세월을 선교에 봉사하게 되었다.
1876년 12월 29일, 블리스가 오하이오의 아쉬타불라에서 기차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맥그라나한은 사고 현장을 찾게 되었는데, 그 현장에서 그는 시카고 무디 전도대의 유명한 부흥사 다니엘 웹스터 휘틀(Daniel Webster Whittle)목사를 만나게 되었다. 맥그라나한은 휘틀목사를 이미 잘 알고 있었음으로 그를 찾아가 자신을 소개했다. 휘틀목사는 블리스가 생전에 맥그라나한에 대하여 자주 이야기했음으로 그를 너무도 반가워했다. 휘틀은 새로운 동역자 맥그라나한과 함께 이후 11년간 미국 전역을 누비며 전도활동을 벌였다. 그들의 명성은 유럽대륙까지 퍼져 1882년과 1883년에 두 번에 걸쳐 영국에서 집회를 갖기도 했다. 맥그라나한은 당대의 집회 때 남성합창단을 사용한 처음 사람이었으며 1878년과 1883년에는 스스로 이에 관한 저서인 「남성복음성가대」(The Gospel Male Choir)를 두 종류나 펴내기도 했다.
맥그라나한은 찬송가 편집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 성가집의 편찬자로 활동하였고,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은 「노래의 수확」(Harvest of Song), 「복음 성가대(Gespel Choir)」, 「복음찬송(Gospel Hymn)」1~6집 등인데, 이 책들은 모두 큰 인기를 모았다. 1887년에 맥그라나한의 몸은 많이 쇠약해졌다. 그래서 그는 일선에서 활동하는 복음전도를 그만두고 오하이오 주의 킨즈맨(Kinsman)이라는 조그만 읍에 정착하였다. 생의 마지막 20년 동안 그는 그곳에서 조용히 저서에 몰두하다 1907년 7월 7일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찬송시는 원래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 근거한 것이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특징으로는 우선 분산화성적으로 급하게 내려왔다 빠른 순차적인 진행 안에서 다시 급하게 올라가는 선율진행을 들 수 있다(마디 1-2). 이러한 진행은 마디 5-6에서도 반복된다. 두 번째 특징은 마디 2의 순차진행 안에 내포된 유니슨적 진행이다. 마디 1의 분산화성적 진행도 비록 화성적으로 처리되었지만 상당히 유니슨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유니슨 진행은 마디 6에서뿐만 아니라 마디 13에서도 반복되어 이 곡이 진취적인 성격을 가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디 13에서는 이러한 유니슨 진행이 심지어 거의 한마디에 이른다. 분산화성과 유니슨 진행을 통해 얻어진 이러한 진취적인 성격은 세 번째 단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보충된다. 즉, 하나의 2분음이 2개의 4분음과 대립하는 것을 통해(마디 9, 11), 붓점진행이 반복되는 것을 통해(마디 10, 12), 그리고 마디 9-10이 마디 11-12에서 이동반복되는 것을 통해 이 곡은 상당히 행진곡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선율적으로 제1-2단과 제3-4단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예로서 제1-2단에서는 선율이 비교적 규칙적인 짧은 호흡 안에서 전개되는 반면(2마디단위), 제3-4단에서는 하나의 지점(마디 15의 eb’’음)을 향한 긴 호흡 안에서 전개되는 것이다(2+2+4마디).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