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국음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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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형식||가곡형식||가요형식 [Liedform, song form]
독일의 음악이론가 막스(A. B. Marx)에 의해 1839년 이후 도입된 개념. 보통 두 도막(두 부분) 형식과 세 도막(세 부분) 형식으로 나뉜다. 단순히 성악에만 해당하지 않고 기악에도 해당한다.
(1)두 도막 형식(이부형식)
a, 두 부분이 각각 반복되고, 각 부분의 시작과 끝이 같은 경우가 많다.
|: a:||: b:|.
b, 또는 각 부분의 앞 부분이나 뒷 부분만 같고 |: ax:||: ay:|
c. 나머지 부분은 다른 경우도 있다 |: ax:||: bx:|.
(2)세 도막 형식(삼부형식)
좁은 의미의 노래형식은 바로 이 세 도막 형식을 뜻한다. 첫 번째 부분과 다른 두 번째 부분이 온 후에 다시 첫 번째 부분이 오는 것이 가장 흔한 형태이다. a b a. 주의해야할 것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지만 각 부분이 서로 다른 경우(a b c)는 노래형식에 속하지 않는다. 첫 번째 부분이 반복한 후 두 번째와 세 번째 부분이 이어진 상태에서 반복되는 세 도막 형식도 있다.
|:a:|:b a:|.
이 경우 두 번째 부분은 첫 번 째와 대조되는 조성을 가지며 첫 부분의 선율을 변주하는 경우가 많다. 세 도막 형식은 18세기 초에 생성된 소나타 형식의 전제가 되는 것이었다.
세 도막 형식이 더욱 강화되어 작은 세 도막 형식을 세 번 연결하는 경우도 생겼다.
A (|: a:||: b a:|) B (|: c:||: d c:|) A (|: a:||: b a:|).
이러한 것은 미뉴에트(트리오 포함)에서 자주 보인다. 이런 경우는 한국에서 "겹세도막"("겹두도막"이라는 말도 쓰임)이라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닌 세 도막 형식도 있다. 즉 다카포 아리아(ABA)는 위의 것처럼 '연결된' 것이 아니라. 확장된 것이다. 로렌츠(Lorenz)는 1924년 ABA라 기록할 수 있는 모든 형식을 무지개형(Bogenform, 직역: 弓形)이라 이름했다.
(3)한도막형식
이 용어는 막스에 의해 쓰이지 않았던 말인데, 한국의 교육현장에서는 쓰이고 있다. 가장 작은 노래형식이라고 할만하다. 한 악절(8마디)로 되어 있다. 또한 한국의 교육현장에서는 두 도막과 세 도막 형식에서 반복되는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