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고 디스틀러의 성탄절 이야기(Weihnachtsgeschichte, 1933).
4명의 인도(引導) 독창자와 4성부 무반주 혼성합창을 위한 곡. 복음기자로 나오는 테너와, 그리고 여타의 등장인물과 합창이 극적인 진행을 이룸. 중간중간에 코랄 <이새의 뿌리에서>(Es ist ein Ros entsprungen, 예수의 족보에 대한 이야기)의 변주가 삽입되어, 진행되는 내용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부여한다. 처음과 마지막에 합창곡이 쓰임. 도입 합창곡은 <어두움에 헤매던 백성이 한 빛을 보았네> (Das Volk, so im Finstern wandelt, siehet ein)의 가사를 토대로 한 모테트. 종결 합창곡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Also hat Gott die Welt geliebet)와 아멘 부분을 갖는 모테트. 밝은 성격의 아름다운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