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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감사하는 성도여(새587, 통306) [Come, ye thankful people,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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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성도여(새587, 통306)

Come, ye thankful people, Come


작사 : 헨리 알포드(Henry Alford, 1810~1871)

작곡 : 조지 좁 엘비(George Job Elvey, 1816~1893)


이 추수찬송은 알포드 목사가 작사한 것으로, 1844년 그의「시와 찬미집」(Psalms and Hymns)에 8행시 7절의 작품으로 실려 세상에 소개되었다. 이것은 1865년에 출판된 「시집」(Poetical Works)에서 약간 수정되었고, 우리 찬송가집에는 이 수정된 것이 번역되어 있다. 작사자 알포드는 신학자요, 시인이요, 학자로서 당대 보기 드문 석학이었다. 그는 1810년 10월 7일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1832년에 캠브리지의 트리니티 신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1811년에 성직을 받고 영국 국교회의 목사가 되었다(영국 국교에 대해서는 통 247장을 참조할 것). 그는 윌트셔(Willtshire)의 윙크필드(Winkfield)와 앰프톤(Ampton)에서 부친의 교회의 부목사로 시무했다. 그 후 와임즈올드(Wymeswold)의 교구목사와 런던의 퀘백교회에서 목사 등으로 활동하다가 1857년 캔터베리의 부감독으로 영전했다.

그는 50여 권의 저서를 남겼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신약주석」이다. 그것은 1849년에 첫 권이 나온 후 1861년에 넷째 권이자 마지막 권이 발간될 만큼의 대작이요 19세기 종반의 표준 주석서로 널리 평가되었다. 그것의 기본구조는 독일의 비평신학을 대대적으로 인용하면서 자유주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자 하는 흔적을 보인다. 그는 신약성경의 개정위원회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수십 권의 시집과 번역서, 그리고 설교집과 비평서를 저술하였다. 또한 그는 「시와 찬미집」(Psalms and Hymns, 1844년)과 「찬양의 해」(The year of Praise, 1867년), 그리고 「시집」(Poetical Works, 1868년) 등의 저서를 통해 찬송가 사(史)에 현저한 기여를 했다. 그런가 하면 알포드는 당시 대단한 영향력을 가졌던 잡지 「현대비평」(Contemporary Review)지의 창간과 편집에 참여하였다. 그는 날카로운 비판력으로 각계의 무능과 부패를 지적하고 시정하는 일에 불굴의 의지를 보였고 타협을 몰랐다. 그럼에도 그는 성품상 부드러웠고 또 대단한 인격자였으며 쟁론 중에 있는 여러 문제들에 철저히 공정하였기 때문에 국교도나 비국교도들 모두 그를 인정하고 존경했다. 알포드는 격무에 과로로 병을 얻어 1871년 1월 12일 캔터베리에서 6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스도를 향한 꾸준한 헌신과 전 생애를 통한 진실한 신앙 활동은 그의 일생업적이 잘 보여준다. 그는 평생소원이었던 성지순례(聖地巡禮)를 실현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그의 묘비에는 라틴어로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는 한 순례자의 여관”(DEVERSORIUM VIATORIS PROFICISCENTIS HIEROSOIYMAM)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고 한다.

이 찬송가의 곡조 ST. GEORGE’S WINDSOR는 엘비(통 25장의 해설을 참조할 것)가 “들어라, 축제의 노래를”(Hark! the song of Jubilee)을 위하여 작곡한 것으로, 1858년 토른(Thorne)이 편집한 「시와 찬미곡」(A Selection of Psalm and Hymn Times)에 처음 실렸고, 1861년 「고대와 현대의 찬송집」에 “감사하는 성도여” 찬송시와 결합되어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가 되었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특징은 조성이 일시적으로 자주 바뀐다는 데에 있다. 예로서 마디 3-4는 마디 1-2와 동일한 선율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화성적으로는 다른데, 이는 그것이 병행조성인 d단조의 도미난트(A화성)로 종결되기 때문이다. 마디 11도 마디 3과 동일한 선율을 사용하면서도 화성적으로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그곳의 조성이 5도관계조인 Bb장조로 전조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마디 12에서는 f#음을 통해 조성이 일시적으로나마 g단조로 넘어간다. 선율적으로 이 곡은 두 개의 음형, 즉 마디 1의 분산화성적 진행과 마디 2의 순차적인 진행을 주로 사용한다. 마디 1의 분산화성적 진행은 마디 3, 9, 11에서는 원래의 형태로, 반면에 마디 13, 15에서는 변형된 형태로 등장한다. 마디 2의 순차적 진행도 마디 4, 7, 10, 12에서는 원래의 형태로, 그러나 마디 8, 15에서는 변형된 형태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이 곡에서는 음악적 절정이 잘 준비되는데, 이는 제2단의 마지막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는 것처럼 저음으로 하행할 뿐만 아니라, 제3단의 선율이 저음에서 고음으로 꾸준히 상행하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마디 13에서 최고조에 도달한 음악적 긴장(d’’음)은 이후 꾸준히 하행하는 선율을 통해 점점 해소된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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