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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아고긱/속도법 [Agogik, agogics, agogique, agog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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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긱/속도법(독, Agogik, 영, agogics, 프, agogique, 이, agogica) 

[간단한 설명]
연주에서 빠르기를 잠시 변화시켜 음악적 효과를 얻는 것.

[자세한 설명]
연주하는 동안 연주자가 악보에 적혀있지 않고 적힐 수 없는 방법으로 곡의 템포에 미묘한 변화를 주어 다채롭고 풍부한 표현을 하는 방법으로 아고긱이라고도 한다. 아고긱은 메트로놈 템포처럼 딱딱하게 흘러가는 음악에 자연스러운 속도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 용어를 1884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독일 학자인 후고 리만(H. Riemann)이며, 흔히 셈여림관계(다이내믹스)의 대립적인 개념으로 사용되며 19세기 음악의 가장 중요한 표정수단으로 여겨졌다.  리만에 다르면 아고긱적으로 바른 연주는 박자 종류, 모티브 구성, 화성적 구조를 뚜렷하게 하는데, 이는 셈여림관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림박에서는 약간 빨라지며(약간 크레쉔도), 중요한 부분에서는 약간 느려지며(음표 위에 아고긱적 악센트 ∧), 여성마침에서는 느려지는 것이 감소된다(디미누엔도).
아래의 예는 베토벤 9번 심포니의 아다지오의 일부에 리만이 셈여림기호와 아고긱 기호를 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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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은 또한 이동반복(동형진행)에서는 빨라지고, 상승할 때에는 멈칫거리고, 테마가 나오기 직전에는 늦추어지거나 멈출 수 있다고 말한다. 
아고긱에 속할 수 있는 용어들로는 ‘랄렌탄도’(rallentando, 점점 느리게), ‘아첼레란도’(accelerando, 점점 빠르게), ‘템포 루바토’(tempo rubato) 등이 있다.

참고문헌
H. Riemann, "Musikalische Dynamik und Agogik", 1884.

등록일자: 2005-01-17, 수정일자: 200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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