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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오 인간이여, 너의 죄가 큼을 슬퍼하라, 바흐 BWV 622 [Bach: O Mensch, bewein dein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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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3-29

오 인간이여, 너의 죄가 큼을 슬퍼하라, 바흐 BWV 622
[Bach: O Mensch, bewein dein Sünde groß, BWV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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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제24곡으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그라이터(Matthäus Greitter)의 선율(1525)에 하이덴(Sebald Heyden)의 가사(1525)가 붙여진 것이다. 총 2절로 이루어진 가사는 예수의 수난이 인간의 죄 때문임을 강조한다. 오르간 소책자에서는 이 곡이 수난절기용으로 편곡되었다.
이 곡은 Eb장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24마디로 이루어졌다. 코랄의 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꾸밈음이나 트릴(tr), 또는 멜리스마적 진행(16분음이나 32분음)에 의해 장식된다. 대부분의 코랄음이 장식된 까닭에 종결부분의 장식되지 않은 4분음(마디 19, 23)이 오히려 눈에 띈다. 이 곡은 바흐에 의해 두 개의 손 건반과 페달로 연주하도록 지시되었는데, 이 역시 정선율의 풍부한 선율장식과 밀접히 연관된다. 3개의 반주성부는 고정선율을 보조하면서도 상당히 독자적인 성격을 띠어, 알토와 테너에서는 음계적 테트라코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특히 마디 7이하). 페달은 주로 8분음진행에 기초해 장식적 소프라노와 화성 보충적 중간성부들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페달성부는 초반을 제외하고는 주로 순차적인 진행을 하는데, 종결로 치달을수록 반음계적인 진행을 보여 힘겨운 수난의 발걸음을 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곡은 작곡자에 의해 느린 템포로(‘Adagio assai’-‘adagissimo’) 연주하도록 지시되었는데, 이 템포는 수난찬송의 비통한 감정상태를 드러내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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