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틀러(Hugo Diestler, 1908뉘른베르크-1942베를린)
20세기 독일의 바로크 쟝르와 양식을 부흥시킨 교회음악의 지도적 인물. 그는 라이프찌히 음악원 학생일 때 쉬츠와 바흐의 음악을 접했다. 거기서 그는 오르간을 옛 독일 바로크 오르간의 소리와 구조로 복원시키려 했다. 그는 뤼벡에서 6년간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일했고, 1935년에 경험을 바탕으로 야코비(Jakobi)교회의 오르간을 복구하였다. 그는 교회 성가대를 위해서도 일했고, 그의 명성을 드높이는 합창곡들을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슈트트가르트(1937-40, 음악대학에서 작곡과 합창지휘를 가르침)와 베를린(1941년 이후)에서 음악대학에서 가르치는 일과 성가대 감독으로 경력을 쌓아 나갔고, 1942년 베를린 시와 돔 교회의 음악감독이 되었다. 그의 합창곡, 오르간을 위한 교회음악은 바로크 정신으로 작곡되었다. 20세기적 리듬과 화성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구조, 코랄 멜로디, 그림음악, 오스티나토 음형 사용은 독일의 음악적 유산을 보여준다. 그의 오르간 작품집 중에는 코랄 선율에 근거한 두개의 파르티타, 오르간을 위한 트리오 소나타, 작은 규모의 코랄 모음집이 있다. 교회적 성악작품은 독일 미사와 다수의 짧은 미사 (Kyrie와 Gloria로된), 수많은 코랄 모테트, 코랄 칸타타, 미완성 요한수난곡이 있다, 그의 모음집에는 쉬츠의 작품집제목을 연상시키는 것이 많이 있다다 : 교회 콘체르토(Geistliche Konzerte), 교회 합창음악(Geistliche Chormusik), 성탄절 이야기(Die Weinachts-Geschichte).
디스틀러의 음악적 특징은 단순성을 바탕으로 한 고운 소리를 지향하고, 과장적이거나 기법위주의 구성을 기피하는 것. 그의 음악은 20세기의 독일 교회음악에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