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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프렐류드와 푸가 a단조(오르간), 바흐 BWV551 [plelude and fugue a minor, BWV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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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와 푸가 a단조(오르간), 바흐 BWV551

이 작품은 바흐의 초기작품이 거의 분명한데, 이는 북독일악파의 오르간스타일을 보여주는 5부분으로 이루어진 작품구조가 증명한다. 즉, 프렐류드에는 하나의 푸가토 부분이, 푸가에는 하나의 프렐류드적인 부분이, 그리고 이들 두 장르(프렐류드와 푸가) 사이에는 하나의 호모포니적인 연결구가 삽입되어 있다. 

프렐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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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는 총 38마디로 이루어졌으며 크게 3단락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12, 12-28, 29-38. 첫 번째 단락은 성부수에서 점차 확대되어, 마디 1-2는 단성부로, 마디 2-8은 2성부로, 그리고 마디 9-12는 3성부로 쓰여졌다. 이 단락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건반성부들이 이동반복적 음형을 대부분 3도나 6도로 병진행하는 것이다. 마디 8-9에서만은 병진행 대신 반진행적인 성부진행이 이루어지는데, 대신 마디 9에서는 병진행이 왼손과 페달로 옮겨진다. 두 번째 단락은 일종의 푸가토로서 대위법적인 전개에 기초한다. 테마는 4도 도약과 두 음(a-g#)이 계속 교체되는 트릴적인 음형으로 시작해 이동반복적인 음형(도약음정으로 시작함)으로 종결된다. 이 단락에서 테마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페달의 성부순서로 연속해서 두 차례 도입된다(마디 13, 21이하). 세 번째 단락에서는 윗박적 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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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형과 전위형 안에서 3/4마디단위로 이동반복된 후, 판타지를 연상케 하는 긴 음가의 호모포니적 성부구조(5성부)로 넘어간다. 이 호모포니적 마디그룹은 프렐류드와 푸가 사이를 잇는 연결구적 성격을 띠고, 그에 따라 푸가는 프렐류드에 중단 없이(attacca) 이어진다.

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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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가는 4성부푸가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성부구조는 3성부를 거의 넘지 않는다. 전체는 총 51마디로 이루어졌으며(마디 39-89) 이중테마에 기초한다. 푸가는 프렐류드처럼 크게 3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39-62, 63-74, 75-89. 우선 첫 번째 단락에서는 첫 번째 테마와 대선율이 이중대위법적으로 소개된다. 첫 번째 테마가 분산화성적인 4분음과 반음계적인 8분음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면, 대선율은 분산화성적인 16분음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 제시부(마디 39-47)에서 테마는 소프라노, 페달, 테너, 알토의 성부순서로 도입된다. 이어지는 전개부들에서는 테마가 처음에는 아래성부에서 윗성부로 옮겨가며 도입되고(페달, 테너, 알토, 소프라노), 나중에는 외성부들(페달, 소프라노)에서만 나타난다. 특이하게도 모든 테마는 토닉이나 도미난트 조성으로만 연주된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하나의 새로운 테마가 등장해 성부들 사이에서 밀착적으로 모방된다. 이 테마는 앞서간 테마와 대선율에서 취해진 것으로, 즉 마디 62의 제4박 이하에 위치한 16분음진행(소프라노)은 대선율의 첫머리를, 반면에 마디 63의 제2박 이하에 위치한 반음계적으로 상행하는 8분음은 테마의 두 번째 마디를 모방한 것이다. 이 새로운 테마는 매번 윗성부에서 아래성부로 옮겨지는데(S-A-T-B) 이런 식의 모방적 가공은 총 3번에 걸쳐 이루어진다(마디 63, 66, 69이하). 총 휴지적 4분쉼표(마디 74)에 이어지는 세 번째 단락은 앞서간 두 단락과는 다르게 토카타적으로 쓰여졌다. 특히 3도나 6도로 병진행하는 마디 83이하의 건반성부들과 마디 88이하의 윗박적 16분음형은 각각 앞서간 프렐류드의 첫 번째 단락과 세 번째 단락을 연상시킨다.

등록일자: 2005-03-18, 수정일자: 2005-11-09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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