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정수
등록일자: 2007-04-01
음색멜로디, 음색선율 [Klangfarbenmelodie, timbre melody, mélodie de timbres,]
쇤베르크가 자신의 표현주의적 성향을 음악에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작곡방식이다. 그는 “음색들을 연결하는 음악적 논리”라는 새로운 작곡방식에 음색 멜로디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 용어는 1911년 그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다른 나라 말로 번역되는 경우는 항상 본래의 독일어와 함께 기록되는 경향이 있다. 한편 하우어(J. M. Hauer)는 음색멜로디라는 용어를 “배음렬 간의 선율적 관계”라고 생각했다. 1919년 이후 음색멜로디는 음색의 연결을 두드러지게 사용하는 음악적 표현도구로 이해되었다. 쇤베르크 제자들은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음악분석의 용어로 사용했다. 그 의미는 a) ‘같은 음향이 음색을 바꾸는 것’과 b)‘선율적 음의 연속에서 음색이 바뀌는 것’이었는데, a)가 더 중심적인 의미였다. 1924년 이후 이 용어는 전자음악에에서도 쓰였는데, 이는 음색의 연속을 전자음향으로 작곡하는 것을 의미했다. 쇤베르크는 1945년 이후 이 용어를 앞의 a)와 b)의 뜻으로 사용하면서 베베른의 새로운 작곡 기법과의 경계를 가르는 기준으로 제시했다. 음색멜로디는 음렬음악(총렬음악)에서 사용되는 음색음렬의 전단계로 이해된다.
아래는 쇤베르크의 5개의 오케스트라 소곡 op.16. 3번에 있는 음색멜로디 부분이다. 같은 화음을 다른 악기 편성을 통해 그 음색을 변화시킨다.
참고문헌
Klangfarbenmelodie 항목, Handwörterbuch der musikalischen Terminologie, 편찬: H. H. Eggebrecht, Wiesbaden, Stuttgart bzw. 1971ff.
음악은이(Ulrich Michels저, 홍정수 조선우 편역), 음악춘추사, 2004, 4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