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름/음명(音名, 영.tone name, pitchname, 도.Tonnamen/ Tonbuchstaben/ Tonbezeichnung/ Buchstabentonschrift)
문화권에 따라 다른 음조직(음체계)은 음조직 내의 음들에 대해 이름을 부여하는데, 이를 음이름이라 한다. 서양음악의 음이름은 전음계의 단조에 라틴어 알파벳 순서로 a b c d e f g라는 이름을 붙인다. 왜 솔미사치오의 '도'가 아닌'라'를 a라고 했는지에 관해 해명하는 옛 문헌은 찾을 수 없다. 단지 중세문헌에 그렇게 쓰여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중세에 쓰인 음명은 오늘날의 것과는 달랐다. 예를 들어 6세기 초 보에시우스(De Institutione musica IV, cap.6-12장)가 사용한 음명이 그러하다.
이고, 각 음들을 반음 올린 것을 알리는 의미의 이름을 붙여 음이름을 정한다. 한국어는 가나다 순으로 이름을 지어 서양음악의 음이름에 붙여 사용하고 있다.
영어의 경우 내림표를 붙일 때에는 Cb과 Cbb으로 기록하고 이를 \"시 플랫\"(C flat)와\"시 더블 플랫\"(C double flat)으로, 올림표를 붙일 때에는 C#과 Cx로 기록하고 이를 \"시 샤프\"(C sharp)와\"시 더블 샤프\"(C double sharp)로 읽는다. 위와 같은 음들은
이테리어로: Do bemolle, Do doppio bemolle, Do diesis, Do doppio diesis
프랑스어로: Ut bémol, Ut double bémol, Ut dièse, Ut double dièse 라고 읽는다.
음이름들은 절대적인 음높이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문자의 아래와 위에 숫자와 점을 붙여 정확한 음높이를 지시토록 한다.
한자 문화권의 음이름은 원래 율려(律呂)라 불렸으나 최근에는 율명(律名)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음이름은 기원전 6세기 중국의 주나라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전해온다. 서양의 것과 마찬가지로 한 옥타브 내의 12 반음에 각각의 이름이 있다. 하지만 음계의 음이름을 먼저 전하고 그것들의 반음을 말하는 서양의 것과는 다르게 12음의 이름들이 서로 판이하게 다르다.
한 옥타브가 높은 경우에는 약자 앞에 물수 변 하나를 붙이고, 하나 더 높은 경우에는 둘을 붙인다. 한 옥타브 낮은 경우에는 사람 인 변을, 하나 더 낮은 경우에는 둘을 붙인다.
수정날자: 2008-03-31
홍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