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가마스카(이. bergamasca, 영. bergamask, 프. bergamasque)

이것은 16세기에 이태리 북부 베르가모(Bergamo) 지방의 방언에 기초해 쓰여진 춤곡노래를, 그리고 16-18세기에는 짝수박자에 기초한 빠른 춤을 의미하였다. 처음에 베르가마스카는 일정한 선율과 거기에 딸린 화성적 도식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도식적 선율은 아짜이올로(F. Azzaiolo)의 『꽃의 빌라넬라』(Villotte del fiore, 베니스 1569) 제3권에 최초로 나타난다. 이 선율은 고정적 화성형식(I-IV-V-I)을 보여준다.

이 선율은 후에 여러 사람들의 작품에서 나타난다: 베사르(Thesaurus harmonicus, 1603), 프레스코발디(Fiori musicali, 1635), 북스테후데(Klavierpartita La capricciosa), 바흐(골드베르크변주곡의 쿠오드리베트)

나중에는 변주곡들의 기초가 되는 하나의 일정한 선율로 이해되었다(예, 바흐의 “골드 베르크 변주곡” 중 마지막의 쿠오드리베트). 19세기에는 ‘타란텔라’와 유사한 빠른 6/8박자의 춤곡도 베르가마스카라 했는데, 드뷔시의 피아노를 위한 “베르가마스카 모음곡”이 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