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라비아 성가||모자라빅 성가(영. mozarabic chant, 도. Mozarabischer Gesang, 프. chant mozarabe)
그레고리오 성가와 구별되는 옛 스페인 기독교인들의 독자적인 교회성가전통. 추측컨대 이 성가는 이미 6세기에 전례의 레파토리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레파토리는 세비야의 이시도르(Isidor of Sevilla)의 주관 하에서 토레도 종교회의(633)에서 인정되었으며 아랍의 스페인지배(711) 이후에도 살아남았다. 남아있는 필사본들의 선율들은 선 없는 네우마식 기보로 인해 해독이 불가능하다. 11세기에 들어와 모짜라비아 성가는 교황 그레고리오 7세(1025경-1100)와 우르반 2세(1035경-1099) 하에서 그레고리오 성가에 의해 밀려난다. 그러나 모짜라비아 성가는 히메네즈 데 시스네로스(Jiménez de Cisneros, 1500년경)를 통해 다시 소생되었으며, 현재에도 톨레도 대성당의 코르푸스 크리스티 카펠레(Corpus Christi Capelle)에서 전례로서 유지되고 있다. 로마적, 그리스적, 동방적 요소들과의 결합을 통해 모짜라비아 성가는 갈리아 성가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