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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자 모두 하나님께 감사하자, BWV 657 [Nun danket alle Gott, BWV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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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두 하나님께 감사하자, BWV 657
Nun danket alle Gott, BWV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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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18개의 ‘라이프치히 코랄’(Die Orgelchoräle aus der Leipziger Originalhandschrift, BWV 651-668) 중 일곱 번째 곡으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고정선율로 쓰인 코랄은 크뤼거(Johann Crüger)의 선율(1647)에 린카르트(Martin Rinckart)의 가사(1636)가 붙여진 것이다. 코랄의 가사는 모태에서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끊임없이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온 몸과 마음으로 감사하자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1절).
이 곡은 G장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71마디로 이루어졌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긴 음가(대부분 2분음)로 선명하게 연주된다. 바흐는 고정선율을 다른 성부로부터 구별시키기 위해 독립된 건반에서 연주하게 한다. 고정선율은 8개의 단락으로 나뉘어 프레이즈별로 연주되는데, 그 때마다 프레이즈선율은 페달을 포함한 하3성에서 푸가토의 주제처럼 미리 모방된다(Vorimitation). 이때 미리 모방되는 선율은 고정선율보다 음가가 축소될 뿐만 아니라(주로 4분음으로 나타남) 선율적으로 장식되기도 한다. 또한 이들 선모방은 단성부(예, 마디 1, 39, 47)나 가장 높은 반주성부로 시작하여(예, 마디 54, 61) 뚜렷이 감지된다. 페달도 이러한 선모방적 연주에 적극 참여하는데, 단지 마디 61이하에서는 고정선율을 선모방하는 대신 싱코페이션적 선율이나 장식적 선율(마디 63)을 연주하여 종결적 성격의 마지막 프레이즈의 도입을 준비한다. 슈피타는 이 곡에서 바흐가 파헬벨의 모델에 따라 마지막 한 음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작업을 하였다고 평가하는데, 이는 아마도 까다로운 대위법적 기술을 요하는 이러한 선(先)모방적인 작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등록일자: 2007-06-09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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