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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심리/생리
멜 [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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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mel)

음고란 문자 그대로 소리의 높낮이를 가리킨다. 높이가 다른 두 음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그 중 어떤 음이 더 높은지 하는 ‘상대적인 음고’를 판별할 수 있다. 모든 문화권에 공통적으로 인식된다고 하는 옥타브라는 음정은 물리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주파수가 배가 되는 지점이다. 우리는 한 옥타브 위의 음이 두 배 정도 높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음고에 대한 느낌은 항상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같은 소리를 듣고도 다른 지점에 위치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음높이의 느낌을 바탕으로 보편적인 잣대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4000Hz의 소리를 들려주고 난 후, 아주 낮은 음을 들려준다. 그리고는 이들 두 소리의 중간지점이 어디인지를 오실레이터를 사용해 스스로 맞추도록 한다. 그러면 이들 값의 평균치는 1000Hz 정도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정신세계 속에서 0Hz와 4000Hz의 중간은 1000Hz 정도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 주관적 음고를 멜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멜이란 정신물리학적인 음고 잣대이며, 따라서 멜값이 배가 될 경우 그 지점이 우리가 음고가 배로 되었다고 느끼는 지점이다. 
아래 그림에는 0-16,000Hz 사이의 주파수를 0부터 2400멜로 환산하는 그래프가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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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05-10-10
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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